바이러스 쇼크 - 인류 재앙의 실체, 알아야 살아남는다, 최신증보판
최강석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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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보도되는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보도로 대한민국 전역이 어수선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엄청난 전파력으로 인해서 모두 긴장하고 개인관리에 주의를 기울이는 때에 무지하게 마귀의 일이라고 하는 이들까지 있으니 정말 한심하기 그지없다. 과학이 발달하지 않던 과거에는 그런 해석이 통하기도 했었지만 요즘에 그런 논리적이지 않은 말이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기는 힘들다. 세계경제까지 휘청이게 하는 중국 우한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이들의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번 기회에 새롭게 등장하는 바이러스에 대해 알아보고 과연 우리가 어떻게 바이러스 쇼크로부터 우리를 지킬 수 있는지 그 해결책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상식을 넓혀야 한다고 생각된다.

동물전염병 국제전문가이자 수의바이러스 학자인 최강석 저자, 저자의 이력을 보다가 그냥 의학전문가가 아닌 수의바이러스 학자라는 점에 눈길이 간다. 동물전염병 국제전문가가 바이러스에 대한 책을 쓴다는 것은 동물바이러스와 신종 바이라서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점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책장을 펼치자마자 인류를 공포로 몰아간 바이러스 전염병 확산 연표가 등장한다. 나에게 직접적으로 닥친 일이 아니면 쉬 잊혀지고 대충 지나가기 마련인데 이렇게 많은 전염병이 돌았던가 싶다. 1918년 스페인 독감부터 2019년 중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인류를 강타한 바이러스 연표가 눈앞에 펼쳐진다.이 책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서 바이러스가 무엇인지 왜 변종 바이러스가 등장해서 새로운 공포에 떨게 하는지 더 나아가 우리가 바이러스를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까지 기술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언제 어떤 바이러스가 등장했다는 것보다는 바이러스가 어떻게 탄생하는지 그 과정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하나의 바이러스가 모든 동물에게 똑같은 현상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과정에 대해서 도식화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진화하고 변종이 일어나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보면 미지의 바이러스는 밀림 깊숙한 곳에 늘 존재하고 있을 수 있는데 사람에게 오는 과정이 다양해진다는 것이다. 우리가 이번 코로나사태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야생동물을 여과없이 판매하고 먹는 과정이 더 문제를 키울 수 있는 것이다.

바이러스가 인류에 미치는 경향은 단순히 건강에 대한 위협 뿐 아니라 그 전파력과 치사력에 따라서 인류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도 도표로 알 수 있다. 지금 코로나로 무역이 마비되면서 하나둘 멈춰서는 공장들을 지켜봐도 알 수 있지 않은가? 그렇다고 해서 모두 출입을 금하고 집안에만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계속 변이하는 바이러스에 대처하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숙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이제는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법도 숙지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빗겨 갔으니까 혹은 나는 안걸렸으니까가 아니라 도둑이 들면 이렇게 한다처럼 바이러스에 대처하기 위해서 이정도는 알아야 한다가 기본이 훈련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은 바로 청결이다. 호흡기 감염이 빈번해지는 때에 마스크는 이제 일상이 되는 때가 빈번하니 마스크 비치는 필수이다. 평상시 접촉에 의해 퍼지는 경우가 많으니 손을 청결하게 자주 씻어야 하는 것은 습관이 되어야 하고 기침도 손으로 가리는게 아니라 옷소매로 가리는 등이다. 정부는 체계적인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메뉴얼을 구비해야 한다. 일이 생겨서 갑작스럽게 대처하는게 아니라 늘 대비하고 준비하는 메뉴얼이 필요하다.

도대체 언제 코로나19가 잠잠해질 지 알수가 없다. 오늘도 하루 밤 사이에 100명의 확진자가 늘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일부 교도들의 무책임한 행동, 정권을 심판한다고 사람들을 이끌고 대규모집회를 강행하는 몰지각한 일부인들을 행동을 보면서 마치 바이러스가 커져가는 느낌이 들었다. 보다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상황을 올바로 보고 다 함께 힘을 합쳐 난국을 이겨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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