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2015년에 중앙신인문학상을 수상하고 2019년 심훈문학상에 당선작을 낸 작가이다. 2015년 중앙신인문학상을 받을 당시는 소설가 성석제, 정미경으로 부터'새로운 발화법과 진지한 사유,작가로서의 균형감을 두루 갖춘 신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바로 그 작품이 첫소설집의 작품제목이기도 한 <비 인터뷰>라고 한다. 이번 2019 심훈문학상 당선작에서는 '자기만의 소설 언어를 찾으려는', 멈출줄 아는 섬세한 문장, 말해지지 않은 서사의 여백을 남기는 데도 참신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직접 소설을 읽으면서 이러한 말뜻이 무엇인지 직접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처음 책을 펼치고 읽다가 적응이 안되는 문장을 만나서 당황스럽기도 했다. sns를 한다고 해도 요즘 언어에 익숙한 편은 아니나 유닌히 짧게 느껴지는 문장, 그리고 자신만의 독특한 언어를 만들어내는 인물까지 만나니 당황스럽기도 했다. 어떤 이에게는 참신함으로 다가올 수도 있지만 내 첫 느낌은 당혹감도 있었다. 그러나 짧은 언어가 주는 여백, 그것은 결코 문장처럼 단순히 짧지가 않는다는 점이 이재은 작가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