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굽는 파티쉐 김영모 - 우리시대의 멘토
김영모 지음, 조장호 그림, 비단구두 기획 / 뜨인돌어린이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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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전이 아닌 파티쉐의 꿈을 담은 이야기]

사실 책의 표지만 보고는 파티쉐 김영모님의 일대기를 다룬 이야기 정도로만 생각했다. 표지에서 별로 색다른 점을 찾을 수는 없었고 다만 우리 시대의 멘토 라는 단어에서 약간의 차별을 찾는 정도이다.

그렇지만 속 내용은 이런 내 짐작과는 달랐다. 6개의 장으로 소개되는 이 이야기에는 김영모가 꿈을 이루게 된 자전적인 이야기는 2장에서만 다루어지고 1장에서는 빵의 역사 ,최초의 파티쉐 이야기, 빵 문화가 꽃피운 이야기가 담겼다. 최초의 파티쉐는 다름 아닌 신석기 시대에 밀을 빻아서 구워먹던 사람이라는 소개에서 미소짓게 한다. 그리고 빵 문화가 꽃핀 것은 오스트리아의 합스부르크왕조 때였다는 신선한 정보도 얻는다.

3장에서는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반죽을 시작하고 아침의 고소한 빵 내음을 전달하기 위해 부산히 움직이는 파티쉐의 하루를 담고 있고 4장에서는 김영모가 들려주는 10가지 특별한 멘토링을 담고 있다. 그가 인생에서 느꼈던 소중하고 필요한 것을 10가지 들려주는데 2장에서 그의 어려운 시절과 빵에 대한 집념을 보았기에 이런 멘토링이 마음에 와 닿는다.

독특한 것은 5장과 6장이다. 5장에서는 엄마와 아이가 집에서 만들어 볼 수 있는 케이크, 쿠키 레시피가 담겨 있다. 그리고 6장에서는 파티쉐의 꿈을 꾸는 아이들에게 가이드 역할을 할 수 있는 배움의 장소와 견학 장소가 소개된다.

처음에는 한 인물의 일대기 정도를 다루었겠거니 했지만 속 내용을 보고 김영모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금 최정상의 자리에 서기까지의 일 뿐 아이라 그의 생활 철학과 빵에 대한 정보, 견학하고 배울 파티쉐 학교의 정보까지 신선한 내용이 담긴 책이었다. 아쉬움이 남는다면 책 표지에서도 이런 신선함을 느낄 수 있도록 드러내었으면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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