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하라의 세포여행 봄나무 과학교실 9
이은희 지음, 박양수 그림 / 봄나무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세포 하나도 생명체]]

과학 체험을 다녀온 아이가 얼마전부터 세포에 대해서 관심이 무척 높아졌다.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가장 작은 단위가 세포라는 건 아는데 이 세포 안에 있는 나선형의 중요한 DNA라는 녀석을 비롯해서 세포가 왜 분열을 하고 우리 몸에는 얼마나 다양한 세포가 있는지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새록새록 태어나는가 보다.

세포의 입장에서 의인화 된 책을 권해주기도 했는데 그 책을 읽으면서는 자신을 의인화하는 점에서 재미를 느끼지만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쉽게 이해되지 않는 점이 많았나 보다. 그래서 객관적으로 우리 몸의 세포에 대해서 설명해 주는 책을 택하게 되었다.

표지에 나와있는 눈이 동그란 귀여운 소녀 하리하라가 자신이라고 생각하면서 하리하라의 친절한 설명을 따라서 책을 읽는 동안 아이가 하는 말이 더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다고 한다.

이 책은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세포 뿐 아니라 식물이나 동물의 세포의 구조, 세포의 설계도 역할을 하는 DNA 등을 쉽게 풀이해 주고 있다. 제목에서 주요한 내용을 우선 알려주고 본문에서 세세한 설명을 하는데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풀어서 설명하는 점이 마음에 든다. DNA를 세포의 설계도라고 한 말이 아이에게는 가장 알맞은 설명이 된 것 같다.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세포의 가지수가 자그만키 216가지나 되고 그 수도 어마어마함을 하리하라와 함께 배울 수 있다. 동물에만 국한하지 않고 식물이 세포 구조라든가  세포분열을 통한 성장과 탄생, 각 기관을 이루는 세포의 역할, 무엇보다도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세포들은 직소퍼즐처럼 자신의 역할과 위치가 정해져서 일하기 때문에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니 무조건 증식 ,소멸하는 세포가 아니라 세포마다 역할이 있다는 것은 분명히 인식할 수 있다.  또한 우리 몸의 때가 죽은 세포라고 생각하면 세포를 하찮게 여길 수도 있지만 세포 하나하나가 생명과 같음을 알려주는 대목에서는 수정체 하나의 세포가 갖는 생명력도 아이들이 배울 수 있어서 의미 있었다.

우리 딸의 세포에 대한 궁금증은 앞으로도 이 책을 통해서 수차례 읽히면서 조금씩 채워져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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