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벌레는 왜 그렇게 많이 먹나요? - 생물의 일생에 관한 궁금증 51가지 왜 그런지 정말 궁금해요 35
베린다 웨버 지음, 김승태 옮김 / 다섯수레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생물의 생활환으로 보는 다양한 삶의 방식]

 

[왜 그런지 정말 궁금해요]시리즈는 아이가 어려서부터 보던 시리즈이고 그 내용을 익히 알고 있기에 다음 시리즈에 대해서도 역시 신뢰를 가지고 보게 되는 책 중의 하나이다.

애벌레가 책 표지에 등장하는 것과 생물의 일생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기에 사실 익숙한 내용이 많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첫장에서부터 익숙하지 않은 단어가 나타나 당황하게 했다. '생활환'...가만히 그 뜻을 살피니 모든 생물의 일생에서 일어나는 변화라고 한다. 나비로 말하면 수정된 알에서 애벌레, 번데기를 거쳐 다 자란 곤충으로 죽을 때까지로 모든 생물의 생활환은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비슷한 과정을 거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책에서는 다양한 생물의 생활환을 통해서 생물의 일생의 다양함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설명식이기는 하지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중의 하나인 물음을 통한 답변의 방식이 아이들의 궁금증의 핵심을 잘 집어준다. 또한 사진 자료가 풍부해서 보고 듣는 이중적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다.

 

딸 아이가 초등 3학년인데 아직 곤충의 한살이를 배우지는 않았지만 3학년 교과 과정중에 나오는 곤충의 한살이에 도움이 될 내용이 많다. 알-애벌레-번데리-자란벌레 를거쳐서 완번변태를 하는 나비와 탈바꿈을 하지 않고  여러차례의 허물벗기를 하는 거미의 한살이는 좋은 비교자료가 된다. 역시 이 부분에서도 사진 자료가 선명하고 커서 대비하면서 보기 좋다.

 

새끼를 낳아 기른다고 알고 있는 포유류 가운데 알을 낳아 부화시키는 오리너구리, 뱃속에서 알을 부화시켜 새끼로 낳는 환도상어의 이야기는 특이했다. 집에서 구피라는 난태생 물고기를 기르고 있는데 이 물고기도 먼저 태어난 물고기가 금방 나오는 새끼를 잡아 먹는데 환도상어도 구피와 같았다.  그리고 해마의 새끼낳는 것도 아주 신비로웠다. 아빠해마 사랑에 대해서는 얼핏 들은 적이 있기는 하지만 그 이유는 잘 몰랐는데, 이 숫컷 해마다 새끼를 낳는다면 믿겠는가? 암컷해마는 숫컷의 배주머니에 알을 낳고 숫컷이 뱃속에서 부화해서 새끼 해마를 낳는다고 한다.

 

아이들 책을 읽다보면 이제껏 몰랐던 수많은 새로운 사실을 하나씩 배우게 되는데 이 배움의 즐거움 또한 가볍지가 않다. 놀라움에 아이에게 설명하고 함께 눈을 동그랗게 뜨고 책을 보는 즐거움의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이 책에서도 많은 생물의 다양한 생활환을 엿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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