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말이야...
필리프 베히터 글.그림, 김경연 옮김 / 책그릇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내 마음의 반을 채우는 친구...]

 

어린 아이들일수록 자신을 많이 보여주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심리가 강하다.

물론 누구나 그런 마음이겠지만 어린 아이들은 좀더 솔직하게 그리고 순진하게 자신을 드러낸다.

꾸민다는 것은 자신을 감춘다던가 남의 눈을 의식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책 속에 나오는 곰은 자신을 한껏 드러내고 싶어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닮았다.

난...내가 좋아. 나는 이것도 잘 하고 저것도 잘 하고...

곰도 자신을 한껏 드러내면서 자신을 드러내지만 마지막 순간에 군중 속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곰은 자신이 마음을 채워주는 반쪽 친구를 찾아간다. 

우리 아이들도 자신을 한 껏 드러내다가도 너무도 허전하고 심심할 때는 친구들을 찾아서 두리번 거린다.  아이들에게 친구는 마음의 절반을 채워줄 수 있는 놀이친구인 것이다. 거창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이 책을 보면서 혼자서 심심하고 허전할 때 친구를 찾아가고 싶은 곰돌이의 마음을 이해할 지도 모른다. 많은 설명이 아니라 느낌으로 친구의 소중함을 가르쳐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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