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감정으로부터의
의연함>
나이가 들면서 삶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해보게 된다. 젊은 날에는 삶에서 가장 필요한 게 열정이라고 여겼던 거 같다. 그렇게 나이가 들면서 점점 삶에 대해서
생각하는게 달라진다. 머리로 이해하던 삶이 점점 가슴으로 생활로 이해된다고 할까? 중년이 된 지금은 삶의 여유, 마음의 여유를 찾고 흔들리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저자 양창순의 책은
처음 본다. 이전의 유명한 베스트셀러 도서를 패스하고 만날 시기가 되어서 만나게 된 책이 <담백하게 산다는 것> 사실 제목보다 부제로
나온 '불필요한 감정에 의연해지는 삶의 태도'가 더 마음에 드는 제목이었다. 살면서 불필요한 감정으로부터 의연해진다는 거 필요한 사항인데 정말
마음처럼 안되는 일이기도 하다. 자신을 남의 시선과 생각으로 부터 보호할 여지가 있기에 좀더 까칠해질 필요가 있었다면 이제는 감정적으로 대하고
감정이 앞서는 우리들에게 담백하게 사는 법이 필요한 때라고 저자는 말한다.
살면서 "다시 한번
한다면 더 잘한다"는 말을 안해본 사람이 없다. 나 역시 과거를 떠올리며 다시하면 잘 할텐데 하는 후회를 해봤다. 생각하는 그 순간도 과거가
되니 지금 잘하라는 말은 수도 없이 듣는다. 인생이 모두 준비된 상태에서 시작되는 거라면 실패라는게 왜 생길까? 모든 사람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부모가 되고 연애를 하고 인생을 살아간다. 자신의 실패를 두려워하거나 혹은 자신의 과장하지 않기 위해서는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갈 필요가 있다고 한다. 그것이 바로 수많은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을 여유롭게 바라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저자가 말하는 담백한
관계란 감정이 철저하게 배제된 관계를 말하는 게 아니다. 적절한 배려가 전제된 사이를 말한다. 대부분 배려하고 하면 남을 생각해서 미리 남의
불편함을 감지하고 도와준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바로 오류가 된다. 내가 생각하는 배려와 남이 생각하는 배려는 다를 수 있다.
"그러게요,
생각해보니 배려란 게 참 어려운 말이네요. 나는 상대에게 조언애주고 가르쳐주는 것이 배려라고 생각했는데, 상대는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내버려두는 것을 배려라고 생각하더군요,"
멈추도, 둘러보고,
그리고 다시 시작하기.
저자가 제시하는
담백하게 살기 위한 솔루션은 어렵지 않다. 조금의 여유를 가지고 잠시 멈춰 자신을 살펴보라는 게 포인트였다. 감정을 소진해서 하루하루를
아둥바둥하게 사는 대신 감정의 저축도 하면서 누가 뭐래도 끝까지 자기 자신의 편이 되어 보자. 인생을 좀 더 가볍고 단순하게 쾌활하게 살기 위해
우리 자신도 변화가 필요하다. 담백하게 살기 위한 자신의 감정과 마음을 체크해보는 시간이 정말 필요하다. 미래와 과거아 아닌 지금 이 순간의
삶을 즐기고 행복하게 느끼기 위한 자세를 만들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