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캠프의 비밀 - 서울시장 3선, 박원순을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
이인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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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을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

 

 

서울시장 3선에 당선된 박원순 시장 사람들이 그에게 보내는 지지도는 높다. 반면 그의 정책이 두리뭉실하다거나 혹은 너무 보여주기 식이라고 비판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서울시민의 힘으로 밀어준 3선이라는 것은 단순한 수의 논리에서 벗어나 그의 인품이나 정치인의 면을 그만큼 높이 평가한다는데 동의를 보낼 수 밖에 없다.

그 어느 때보다 더운 올해 여름, 더위가 막 시작될 무렵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삼양동의 옥탑방에 자리잡고 한달 살아보기에 도전한다는 그의 소식을 듣고 우려와 기대의 목소리가 한꺼번에 흘러 나왔다. 하루 이틀, 혹은 전해들은 이야기로는 그들의 삶을 제대로 공감하기 힘들다는 생각에 시도한 일이다. 그냥 그 도전 자체가 우습지만은 않은 일이다. 이런 면만 봐도 제대로 공감하고 정치하려는 3선 서울 시장의 면모가 보인다. 정책적인 면에서도 실속있게 반영되길 바라면서 그의 3선 선거 캠프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박근혜 전대통령에게서 받은 국민들의 실망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었다. 최순실의 국정농단이 최고의  획을 그었지만 꽃다운 아이들이 사라져간 세월호 사건은 또래의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는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국민들이 받은  실망감은 대신 제대로 정치하는  사람들을 뽑고자 하는 열망으로 이어졌다.

올해 5월에 있었던 지방선거에서 사람들은 많은 참여를 통해 목소리를 내고자 했다. 역대급 지지선언을 받고 자원봉사자 캠프 상근자가 480면, 선거를 치루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서울시장에 당선하도록 한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있다. 개인적으로 투표 이외에는 하는 것이 없기에 정치활동은  먼 이야기로 느껴져서 과연 어떤 사람들이 이런 활동을 할까 궁금하기도 했다.

 

그냥 선거캠프나 선거본부라는 정도만 알았지 그 안에 세부적인 부서는 알지 못했다. 가장 많은 일을 하는 총무본부, 박원순 캠프의 최고 영웅으로 꼽힌다는 세대공감본부, 이는 청년본부를 확대 개편한 것이라고 한다. 아마도 다른 캠프보다 많은 지지자들이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한 파트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 외에도 상황본부, 성평등인권위원회, 여성총괄본부, 홍보sns본부,유세부, 클린선거운동본부, 대변인실, 비서실 등등 수많은 사람들이 선거캠프에서 함께 한 것이다. 책 속에서 한명 한명 소개되는 이들의 역할이 얼마나 크고 중요했던지 이런 사람들의 힘으로 캠프가 굴러간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었다.

선거철만 되면 꾸려지는 캠프가 사실은 그 전부터 심도높은 계획 하에 꾸려지게 되는데 박원순 캠프는 자원봉사자 중심의 캠프라는 점이 유독 눈에 뜨인다. 수많은 사람들의 힘으로 다시 한번 서울시장의 자리에 앉게 된 그가 들려준 말을 잊지 않기를 바람다.

 

"여러분이 보여주신 열정과 함께 한 행복한 시잔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그를 위해 열심히 일한 사람들 역시 그가 열심히 하고 있는지 지켜보면서 응원과 지지 그리고 쓴 소리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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