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람도 적으로 만드는 말실수
전창현 지음 / 원앤원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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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실수를 줄이기 위한 화술법>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느끼는 후회의 순간은 언제인가? 대부분 말실수를 하고 후회하는 순간이 가장 많지 않을까 싶다. 내 경우는 학창시절에 말의 무게감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해서 허튼 말, 상처주는 말을 하고 싶지 않아서  너무 많은 고민을 하다보니 말할 수 있는 순간을 놓친 적이 참 많았다.

그렇게까지 말에 집착하는 것도 너무 소모적이지만 적당한 말의 선택은 살면서 정말 중요하다는 것은 분명 느낀다. 특히 요즘처럼 더운 때 신경이 날카로워지던가 혹은 너무 빠른 템포로 살아가는 사회에서는 사람간의 관계에서 말한마디로 주고 받는 기쁨이나 상처의 강도가 그리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 전창현은 직선적인 말투로 강스파이크를 날리곤 했던 학창시절과는 달리 사람과의 관계에서 솔직한 것만이 좋은게 아니라 말실수를 줄이면서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말실수를 줄임으로 인간관계가 달라지고 그러면 인생도 달라진다고 한다.

<내 사람도 적으로 만드는 말실수>는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우리는 왜 말실수를 할까?
2장. 관계를 망치는 말실수
3장. 말실수, 되돌릴 수 없을까?
4장. 마음이 가는 대로 말도 따라간다
5장. 말실수로 꼬인 관계, 어떻게 풀어야 할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지 제목만 봐도 알듯한데 문제는 자신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생활속에서 실천하는 것이 관건이겠다. 저자의 여러가지 사례를 보면서 가장 와닿는 부분은 대화에서 중요한 것은 나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와 교감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일방적으로 자신의 의사만 전달하거나 혹은 상대의 감정은 고려하지 않은 채 보여지는 진실만 전달하는데 급급하면 감정이 상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의도는 그렇지 않더라도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어버리는 경우가 우리 인생에서 얼마나 허다한다. 구지 남에게 상처를 주려고 하는 사람은 없다. 방법적인 면에서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 있다면 그것을 배우면 좋지 않겠는가?

작년인가 너무 재미있게 읽고 영화까지 봤던 <오베라는 남자>의 경우를 통해서 말이 주는 마음의 상처에 대한 부분이 처음에 나와서 흥미로웠다. 마음이 닫힌 사람이 주위 사람들에게 폭언에 가까운 말실수를 하게 되지만 나이와 상관없이 마음을 여는 순간 어설프지만 대화법이 바뀌고 인간관계도 달라진다는 걸 보았던 영화였다.

영화나 책, 또는 실생화에서 일어날 법한 다양한 경우의 예를 하나하나의 소제목 속에서 간접체험할 수가 있다. 제목만 들어도 아하~~하면서 공감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고 그럴때 다음에는 저자가 알려주는 방식으로 생각하고 말해야겠구나 하는 체크도 해본다.

 말에 너무 큰 무게를 두고 적당한 때에 말을하지 못하면 그것도 문제가 크다. 나의 사춘기 시절의 경험이 대부분 그랬던 거 같다. 적당한 때에 적당한 말을 하는 것도 대화법에서 정말 중요하다. 사람마다 부족한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내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에 대한 경우가 나오면 더 주의깊게 읽어보게 된다. 팁? 분명이 얻을 수 있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예의를 지키라는 말이 있다. 가장 가까운 가족과 친구는 속마음도 잘 털어놓지만 그만큼 함부로 말해서 상처를 주기도 쉽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예의를 지키는게 어렵지만 일부러 예의를 지켜서 말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예의라는 것은 그만큼 상대에 대해서 한번 고려해본다는 말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대화를 한다는 것은 꼭 말로 표현되는 것만 의미하지는 않는다. 말할 때의 습관이나 태도, 목소리, 인상 등에 따라서도 많이 달라진다. 오히려 이런 외부적인 조건이 대화의 90%를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말할 때의 부수적인 조건들에 대한 주의도 책을 통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말실수를 할 수 있는 문장을 적어보기도 하고 수정도 하는 코너도 있어서 도움이 된다.

 

 

그리고 주부로써 가장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던 말은 바로 잔소리에 대한 언급이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우리는 가르친다는 명목으로 잔소리를 많이 하게 된다. "다 너 좋게 되라고 하는 말"이라고 하지만 듣는 사람에게는 잔소리. 거듭될수록 귀를 닫아버린다는 말에 절대 공감한다. 말실수를 줄이는 6단계의 비법을 터특하면서 앞으로 가까운 사람도 적으로 만들 수 있는 말실수를 줄이고 사람과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득이 되는 선량한 대화를 해보고자 한다. 살면서 이왕이면 좋은 것 많이 배우고 배풀고 살면 얼마나 좋은가? 그게 돈들이지도 않고 할 수 있는 말하기에서 할 수있다면 최고가 아닐까 싶다. 더우날 나의 힘들고 짜증나는 감정을 말에 담는 대신, 상대의 더위까지 식혀줄 수 있는 현명한 말한마디 해보자~~

 

 

 

 

 #자기계발서 #화술책 #대화법 #말실수

 

'컬쳐300 으로 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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