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반 고흐 1 갤러리북 시리즈 1
김영숙 지음 / 유화컴퍼니 / 201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과 미술관에 자주 가시나요? 저의 경험과는 무관하게 아이를 키우면서는 좀더 넓은 세상, 다양한 경험을 위해서 미술관이나 전시회를 자주 찾았던 거 같아요. 전시회장에 다녀오면 늘 아쉬웠던 점이 볼 때는 좋았지만 그때뿐이라는 거죠. 연관되는 명화집이나 인물소개서를 가져와도 아무래도 집중하고 일부러 찾아봐야 하니까 책으로 보기는  힘들더라구요. 그런 엄마들의 아쉬운 점을 달래주기 위한 특별한 명화집이 나와서  소개할까 해요.

유화컴퍼니에서 나온 갤러리북 시리즈랍니다. 첫번째 명화집으로 빈센트 반 고흐의 명화집이 나왔네요. 고흐의 그림은 많이 접해보셨죠? 그런데 이 책은 일반 명화집하고는 다른 특별함이 있답니다. 그런 점을 소개하고 싶네요.

우선 책의 사이즈가 상당히 커요. 그러면서도 책 커버는 소프트커버에요. 하드커버의 커다란 명화집하고는 뭔가 다르다 했는데 이유가 있답니다. 유화컴퍼니에서 제작한 갤리리북 시리즈는 화가의 작품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은 일반 책과 비슷하지만, 고퀄리티의 종이에 담긴 그림을 통해 원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무엇보다  이 그림을 뜯어서 홈갤러리를 만들 수 있다는 특별한 점이 있답니다.

빈센트 반 고흐 명화집에는 총 23편의 고흐 그림이 담겨 있네요. 작가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작가의 일생을 더듬듯 그의 작품과 그 작품이 그려진 시기, 얽힌 이야기가 소개된답니다. 작품이 전면에 그려진 종이의 제질이 상당히 달라요. 두 종이를 비교하면 보일까요? 읽기용은 일반 종이지만 작품이 그려진 종이는 실제로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하는 두꺼운 제질의 고급종이랍니다. 그 위에 그림이 인쇄되어서 최대한 원화를 보는 듯한 고급진 느낌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어요. 그리고 작품은 하나하나 뜯을 수가 있답니다.
아이들과 미술전시회를 다녀와서 작품을 오랜동안 보고 싶은데 그때마다 책을 펼치는게 쉽지 않으셨죠? 갤러리북은 작품을 뜯을 수 있도록 제작되어서 책을 본 후에는 원하는 그림을 뜯어서 원하는 곳에 자신만의 홈갤러리를 꾸밀 수가 있답니다.  아이와 함께 작품에 얽힌 이야기를 읽고 직접 뜯어서 아이가 원하는 장소에 홈갤러리를 꾸미면서 작품에 대한 관심도 높일 수가 있답니다.

우리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는 고흐의 작품 중에서 해바라기에 얽힌 이야기는 새로웠어요. 고흐와 고갱의 이야기는 너무도 유명하고 영화로도 제작되었죠. 고흐가 고갱과 함께 할 날을 기다리면서 아를의 방을 해바라기로 가득 채웠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고갱과 고흐가 결국 헤어지지만 고갱이 자신의 그림과 고갱의 해바라기를 바꾸고자 할 만큼 그의 해바라기작품을 좋아하고 인정했나 봐요. 그때의 해바라기는 우리에게 익숙한 그림이지만 1년전인 프랑스에 있었을 때 그린 해바라기는 좀더 어두운 색채네요. 고흐의 해바라기의  색채 변화도 함께 엿볼 수 있었어요.

 



고흐가 살던  시기 변화를 주도하던 신진화가라고 해야할까요?인상파 화가가 나타나서 형성되기 시작하는데 이들의 영향은 물론 쇠라와 같은 화가의 점묘화의  영향도 받지만 역시 고흐는 나름의 강하고 거친 붓터치의 점묘화기법을 사용한답니다. 이 책에서는 고급진 종이 재질 덕분에 그런 화가의 기법을 확실하게 볼 수 있어서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꼭 직접 책으로 확인하시길 권해요. 일반 프린팅 그림과는 색감이나 빛반사 등에서 확실하게 차이가 난답니다.

그림은 감상하면서 따라 그리고 싶은 생각도 들기 시작하죠. 아이들에게 좋은 그림을 많이 보여주면 자신만의 스타일로 그림을 따라 그리거나 흉내내기도 한답니다. 명화를 감상하고 그림을 그려보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되네요. 우리집도 유화컴퍼니의 갤러리북에 실린 명화의 고퀄리티에 모두 흡족해하면서 홈갤러리를 만들어 봤답니다.

그림을 한 장씩 앞에서 뒤로 뜯으면 잘 뜯어지고, 그림의 이름도 잊지 않도록 스티커가 있어서 붙일 수 있다는 것도 좋네요.직접 그림을 붙이고 그림에 얽힌 이야기도 하면서 미술관에서 휘리릭 지나쳤던 아쉬움을 충분히 달랠 수 있답니다.  그리고 명화를 뜯어낸 다음에 책의 제본 상태가 이상하면 어쩌나 했더니 책은 그대로 보관할 수 있게 망가지지 않네요.

미술관 한번 가는데 1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인데 유화컴퍼니의 갤러리북은 보고 만지고 홈갤러릴 꾸밀 수 있다는 장점에서 조금 비싼 책 가격도 아깝지는 않네요. 첫 작품인 빈센트 반 고흐 너무 만족스러워요. 23편의 고흐 작품과 그에 얽힌 이야기 정말 잘 들었고 다음 작품집도 너무 기대되네요. 책이 나올 때 마다 화가의 작품 전시회를 기획해보면 어떨까하는 마음이 드네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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