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시원한 선물 (부모용 독서가이드 제공) - 장독대 그림책 1
다미안 하비 지음, 지혜연 옮김, 린 챔프맨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어린 아이들은 항상 부모의 손길을 필요로 한다..가 정석이다.

잔손이 많이 가는 영유아기를 거쳐도 아이들은 항상 부모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런 아이들이 부모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웃음? 그로 인한 행복감?

그것뿐이 아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가려운 곳을 팍팍 긁얼 주는 능력도 있다.^^

 

아빠 고릴라는 등이 몹시 가려웠지만 뾰족한 수가 없었다.

엄마 고릴라의 말에 따라서 나무에 대고 문질러 보았지만 끈적이는 나무진만 묻을 뿐 시원치는 않고, 흑멧돼지의 충고에 따라 진흙탕에 굴러도 보고 사자의 말을 듣고 풀에도 뒹굴로 코끼리의 말대로 오래된 개미집에 대고 문질러도 보았지만 간지러움은 나아지질 않았다.

엉망진창이 된 몰골로 집으로 돌아온 아빠는 기진맥진하여 침대에 누웠는데

바로 그 때 잠에서 깨어난 아기 고릴라가 아빠의 등 위로 올라가서 꼼지락 꼼지락거리면서

아빠의 가려운 등을 긁어준다. 지친 아빠 고릴라의 입가에는 시원한 미소가 번진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는 아빠 고릴라의 등이 어떻게 하면 간지럽지 않을까 궁금해 했다.

동물들이 알려준 방법은 모두 자기에게 맞는 방법이라는 걸 아이도 아는지

아빠 고릴라가 따라 할 때마다 "어~"를 연발했다.

마지막에 아빠 고릴라의 등에 올라따서 고사리 같이 작은 손으로 꼬물거리면서 아빠의 등을 긁어 주는 장면을 보자 아이도 시원한 미소를 지으면서 한 다음 행동은 다짜 고짜 책을 옆에 있던 아빠의 등에 올라타서 "아빠 나도 긁어줄께..시원하지??"하는 거였다.

 

책의 내용도 재미있었지만 독서 가이드가 있어서 넘겨버릴 수 있을 활동도 함께 해 볼 수가 있다.

흉내말 찾기도 좋았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효도 상품권이다. 큰 아이가 두 장의 효도 상품권을 보더니 더 만들어서 효도 왕이 되겠다고 만들고 작은 아이는 덤으로 얻어서 무조건 아빠 등을 긁어주겠다고 한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gondy1120 2007-02-05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조그만한 아이지만 자신도 가족의 일원으로서 도움을 줄 수 있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복돋아 줄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