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로 만나는 우리 땅 친구들 지도로 만나는 시리즈
전국지리교사모임 글, 조경규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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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와 역사는 아이들에게 어려운 부분으로 생각되어 항상 관심있게 이 분야의 도서를 살피게 된다. 특히 지리의 경우는 지도와 연결하여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지만 아직 학년이 낮은 아이에게 어떤 식으로 접근해 줄 것인가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저학년 친구들에게 접근하기 좋은 지도책을 만나서 꼭 자세히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다.

 

우선 이 책을 지은 사람들이 전국지리교사 모임이라는 점에서 신뢰가 갔다. 이들이 운영하는 싸이트도 방문한 적이 있어서 아이들에게 쉽게 지리공부를 하도록 도움 주는 분들임을 알기 때문이다.

 

무작정 설명하는 혹은 지도를 보여주기만 하고 끝나는 방식이 아니라는 점도 마음에 든다.

한국 국토 여행을 떠나기 전에 빨간 모자 요정을 만난 주인공 또리는 요정으로부터 여행에 필요한 신기한 선물을 받는다. 각 지방의 사투리 번역기가 있는가 하면 내가 있는 곳의 위치가 표시되는 네비게이션, 만능 신발에 날씨를 알려주는 스마트 시계까지..국토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아이들에게 공부가 아닌 탐험이라는 기분을 만끽하게 하는 것이 산뜻하다.


 

 

우리 나라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간단히 알려주고 탐험을 떠나기 전에 벼락치기 공부라고 하여 지도를 보는데 필요한 축척, 기호, 등고선, 방위에 대한 사항을 설명해 주는 부분도 있다. 무작정 지도를 보면서 아이가 물어보면 어떻게 이야기 해줄까 하던 고민을 먼저 해결하고 시작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우리나라의 8도를 두루 탐험하게 되는데 각 지역마다 지역 어린이가 나와서 간단하게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을 소개하는 부분도 있는데 지방 사투리를 사용하여 인사를 하는것도 재미있다. 서울의 어린이는 토박이,관동지방의 아이는 설악이,충정지방의 갯벌이,호남지방의 춘향이,제주도의 비발이, 그리고 관서지방의 대동이, 관북지방의 백두까지..



 그리고 지도 부분에서는 한 지도 안에 이것저것 다 담은 것이 아니라 구분을 해 놓았다.

행정구역,지형,교통,인구/산업,특산물,유적 및 관광지. 이렇게 구분을 해 놓은니 살피기도 쉽고 다른 지방과 비교할 수도 있다. 아이는 특히 인구 부분을 비교하면서 서울의 많은 인구를 실감하게 되었다. 그리고 어떤 지방 마다의 유적이나 특산물을 찾아보기 쉬워서 주제를 정하여 아이와 찾으면서 공부를 하기 좋았다.





 적당한 줄글 설명과 풍부한 사진 자료,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와 퀴즈 등도 담겨 있어서 정말 지루하지 않게 우리나라 탐험을 했던 것 같다. 어른이 좋아하는 책은 많지만 이 책을 아이들도 함께 좋아하는가가 항상 문제였다. 아이들이 손이 잘 가야하고 그 다음은 읽기 좋아야 하는데 그  두가지 점에서 정말 만족하는 책이었다. 한 번이 아니라 수시고 보면서 우리 나라의 지방에 대한 공부를 하게될 것 같다. 초등 저학년이나 이제 지리 공부를 시작하는 학년들에게 쉽고 재미나게 공부할 수 있는 책으로 꼭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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