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를 위한 최소한의 재무제표 - 위험한 주식은 거르고 돈 되는 기업만 남기는 법
윤종훈.강지윤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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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 한참 주식시장이 뜨겁다. 코스피가 5,000을 돌파하면서 오히려 투자하지 않는 사람에게 벼락거지라는 신조어가 붙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미국의 이란 발 전쟁 여파로 주식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는 요즘. 그럼에도 주식 투자에 대한 말이 참 많다. 과연 어떤 주식을 사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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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미투자자들에게 이 책은 꼭 필요한 필독서가 아닐까 싶다. 직접 투자는 무서워서 해볼 엄두가 안 나지만, 그럼에도 혹시 투자에 생각이 생길 때를 대비해서 이 책을 읽고 싶었다. 솔직히 인터넷 쇼핑만 해도 검색해 보고, 후기도 보고, 금액도 비교하면서 사면서 왜 주식 투자는 그보다 더 큰돈이 들어가는데 제대로 된 검색조차 안 해보고 그냥 사는 걸까? 이 말에서 과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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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이 책은 회계를 모로는 회린이도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바로 현직 회계사와 회린이 와이프가 주고받는 내용을 통해 주식투자자라면 꼭! 기억하고 따져봐야 할 기업의 재무제표를 통해 투자 손실과 같은 위협을 줄이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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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현직 회계업무에 종사하고 있는지라, 전년도를 마감해야 하는 3월만 되면 매일매일 들여다보게 되는 재무제표의 각 계정들 사이에 숫자들을 통해 좀 더 확실한 기업의 현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는 면에서 이 책은 대놓고 투자를 하지 않아도 알고 있으면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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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이 여럿 있는데 그중 하나는 회계사의 적정의견을 받았는데도, 상장 폐지가 되거나 거래 정지가 된 회사는 왜 그런가?에 대한 내용이었다. 회계사의 적정의견은 말 그대로 재무제표가 회계 기준에 맞게 작성되었다는 표시지, 이 회사가 튼튼하다는 보증이 아니라는 뜻이란다. 그럼 어떤 부분을 더 주의 깊게 보아야 할까? 바로 감사보고서 본문에 있는 '계속기업 관련 중요한 불확실성' 단락에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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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하나 회사의 위험 징후를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에 대해 당기순이익이나 매출 이익만 봐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당기순이익을 올리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이 당기순이익이 어디서 왔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그다음 단계다. 회사의 자금 부족으로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하거나, 자산 매각을 하는 경우도 구체적으로 왜 자금이 필요한지를 살필 수 있는 방법 역시 재무제표에 있었다. 과연 이 자산매각이 생계형 매각인 지, 다른 사업 투자를 위한 자금을 위한 것인지 꼭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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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계를 처음 접하는 입장에서 낯선 용어들일 수 있지만, 책을 한 장 한 장 읽어가면 그만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을 알 수 있으니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면! 투자를 하고 있다면 꼭 정독할 필요가 있다. 물론 재무제표가 모든 것을 해결하는 만능 해결사는 아니지만, 적어도 눈앞에 닥친 위험을 체크할 수 있는 거름망이라는 사실.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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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세를 깬 자들 - 프랑크 제국과 중세의 운명을 바꾼 형제들의 전쟁
매슈 게이브리얼.데이비드 M. 페리 지음, 최파일 옮김 / 까치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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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평소 역사를 좋아하지만, 유독 유럽사는 헷갈리는 내용들이 많은 것 같다. 이름부터 헷갈리는 긴 이름에다 아버지의 이름을 아들이 똑같이 쓰기에(물론 2,3세 구분되긴 하지만) 정신줄을 놓으면 뒤죽박죽 섞기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비슷한 시기에 읽기 시작한 세계사 책에서 다룬 유럽사에서 이미 만났던 프랑크 왕국! 그리고 프랑크 왕국이 3개로 나누어졌다는 이야기가  바로 이 책과 내용을 같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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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좌의 게임을 본 적은 없지만, 워낙 유명한 작품이지라 듣기는 많이 들어보았다. 왕좌의 게임의 현실본이 바로 이 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왕의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부자지간, 형제지간의 이야기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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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이 책은 무척 헷갈린다. 같은 이름의 인물들이 여럿 등장하기 때문이다. 초반에는 이 이름이 누군지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리긴 한다. 다행이라면 책의 초반에 등장인물들이 요약정리되어 있으니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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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독자들을 위해 같은 이름의 다른 등장인물들에게 별도의 별명이 주어진다. 가령 그 유명한 카룰로스 대제(카룰루스 마그누스)의 아들인 루도비쿠스 1세는 경건왕, 루도비쿠스 1세의 아들인루도비쿠스 2세는 독일(동프랑크)왕, 카룰루스 2세는 대머리왕, 피피누스 2세는 이탈리아왕, 피피누스3세는 단신왕 등의 별명을 가지고 있다.  별명을 기억하면서 읽어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인물들이 파악이 되기 때문에 천천히 읽어나가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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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룰루스 대제에게 왕위를 받은 아들 경건왕(루도비쿠스 1세)는 두 명의 아내를 맞는다.  첫 아내인 이르멘가르트 하스바니아에게서 3명의 아들을 얻은 경건왕은 아내가 죽자, 두 번째 아내 유디트를 맞이한다. 바로 유디트 덕분에(?) 왕좌의 게임이 일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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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죄악들, 아버지가 아들과 대립하고 친구와 친구를 배신하고 형제들이 서로에게 악심을 품는 것은 인간 결점의 징후이지, 지상을 전복하려는 악마의 소행이 아니었다.

 사실 유디트와의 결혼 전부터 경건왕은 이미 이름과 달리 조카와 이복형제들을 상대로 왕좌를 놓고 전쟁을 한바탕했던 이력이 있다. 결국 이복형제들을 수도원으로 내쫓고, 반란 혐의로 조카에게 실명형을 명하기도 한다.(죽이지 않았지만, 결국 베르나르두스는 4일 후 사망한다.) 이미 자신의 왕좌를 지키기 위해 피바람이 몰아쳤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앞에서 말한 유디트왕후가 자신의 아들인 대머리왕을 왕위 계승자로 올리려는 상황이 벌어진다. 격분한 경건왕의 아들들은 새어머니 유디트에게 마녀이자 마법을 쓴 혐의와 행실이 바르지 못하다는(음란) 혐의를 씌워 수도원에 가둬두고, 아버지인 경건왕 역시 공개 참회 후 수도원에 들어가도록 조치한다. (경건왕의 참회 내용에는 베르나르두스에 눈을 멀게 한 것도 포함된다.) 하지만 1차 공공의 적인 아버지와 새어머니 유디트를 몰아낸 3명의 아들은 또 왕좌를 놓고 혈투를 벌이기 시작한다. 바로 그들이 벌인 내전이 퐁투누아전쟁이다. 


 대부분의 역사책(내가 얼마 전에 읽었던 세계사 책 포함)에서는 프랑크 왕국이 3개(동, 서, 중)로 나뉘었다. 정도로만 이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이 책에서는 좀 더 구체적인 역사적 사건들을 마주할 수 있었다. 지금의 유럽 3국의 토대가 된 프랑크 왕국의 분할은 아버지에 대한, 형제들에 대한 전쟁 속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사실에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한다. 물론 자신의 아들 대머리왕에게 왕위를 계승하려는 유디트의 욕심이 분란을 만들어내긴 했지만, 만약 그렇지 않았더라도 과연 이 3형제는 퐁투누아전쟁을 겪지 않을 수 있었을까? 역시 돈과 명예 앞에서는 누구나 욕심이 생길 수밖에 없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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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의 이야기라지만, 우리 역사 속 몇몇 장면이 겹쳐져 보이기도 한다. 조선 초기 왕자의 난이나 지금도 벌어지는 대기업의 상속 다툼 역시 시대만 다를 뿐 결은 같은 것 아닐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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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어도 이 책 덕분에 프랑크 제국의 분열에 대한 부분은 확실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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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단 원팬 레시피 - 다솔쿠의 프라이팬 하나로 완성하는 집밥 ㅣ Stylish Cooking 42
다솔쿠 지음 / 싸이프레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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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예전에 어른들이 "왕년에~"라는 말을 쓰는 걸 보고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다. 근데 나도 "왕년에~"라기보다는 결혼 전에는 곧잘 요리를 했었더랬다. 어느 정도였냐면? 입이 심심하면 김치만두를 만들어 먹고, 치킨집에서 주는 치킨무가 감질맛 나서 직접 치킨무를 담아먹고, 김말이도 만들어 먹었다. 비 오는 날이면 수제비나 칼국수를 밀어 먹기도 했었고, 엄마를 졸라서 동생이랑 같이 수제 돈가스도 만들어 먹던 때가 있었다. 덕분에 엄마는 "너는 결혼하면 알아서 잘 해 먹을 거야."라는 말을 하셨지만, 지금은? 배달과 밀키트, 반찬가게를 전전하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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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굳이 이유를 찾자면, 지금은 내 손이 가야 하는 일이 너무너무 많아서가 아닐까? 또 하나 이젠 요리가 놀이가 아니라 일이 되어서... 일 거다. 그중에서 가장 귀찮은 것은 설거지!! 차라리 요리를 하겠는데, 뒤처리가 왜 이리 싫은지 모르겠다.  나처럼 시간에 쫓기고, 체력에 쫓기는 사람들을 위한 책들이 요즘 특히 눈에 띈다. 에어프라이어나 전자레인지를 활용한 요리책들이 한동안 대세를 이루었다. 이번 책은 바로 원팬 레시피! 프라이팬 하나로 요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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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향하는 아주 만족스러운 요리방법이다. 덕분에 설거지가 잔뜩 나오지 않아서 좋고, 1인 가구라면 다양한 요리도구가 필요 없어서 도움이 될 것 같다. 사실 놀랐던 것은, 당장 잡채만 봐도 팬 하나로 할 수 있는 요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들어가는 각종 고명들을 따로 볶아내야 한다고 배웠기 때문이다. 근데 이 책에는 잡채는 물론 갈비찜, 볶음밥도 오로지 팬 하나로 만들 수 있고, 찌개나 국도 팬 하나만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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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국이나 볶음밥의 경우 볶다가 넣으니 당연히 팬 하나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긴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오로지 팬 하나로 끝낼 수 있다니 꽤 신선했다. 팬 하나로 끝내기에 또 장점이라면, 요리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갈비찜은 직접 만들어본 적이 없어서, 뭘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는데, 이 책에 나온 레시피를 가지고 양념장부터 직접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 전부터 먹고 싶었던 갈치조림도 팬 하나로 완성할 수 있다니! 갈치부터 사러 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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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에 직접 재료를 어떻게 넣고 양념은 어떻게 넣어야 하는지, 요리 순서와 함께 별도의 팁이 나와있기 때문에 요리이도 어렵지 않게 따라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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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이와 하티의 컬러링북 - 위로와 힐링이 필요한 당신에게
천지윤 지음 / 아티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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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전에 한참 컬러링북이 인기를 끌었던 때가 있었다. 처음 컬러링북을 만났을 때 들었던 생각은 어린 시절 색칠공부를 어른이 돼서 해도 되는가?였던 것 같다. 물론 당시는 어른들을 위한 컬러링북이라는 콘셉트였기에, 어린 시절 칠했던 만화나 캐릭터북이 아니라 작품 같은 느낌의 컬러링북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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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도 나는 미술과 담을 쌓고 살아서, 색칠공부를 잘하지 않았던 것 같다. 오히려 미술에 관심이 많았던 동생은 용돈만 받으면 문방구로 달려가 공주들이 그려져 있는 색칠공부를 사고 또 샀다. 그런 내가 성인이 되어 컬러링북을 한다는 것이 왠지 좀 유치하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웬걸! 색칠을 하면 할수록 머릿속이 맑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물론 한편으로는 좀 더 멋지게 칠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서 오는 스트레스도 있긴 했지만, 적어도 속이 시끄럽고 머리가 복잡할 때 마음 편하게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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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만난 컬러링북. 귀여운 북극곰과 여자아이가 함께 있는 표지가 눈에 들어온다. 사실 귀여운 그림체 보다 더 눈에 들어온 이름은 바로 총총지 작가다. 물론 필명이 아닌 본명으로 나온 작품을 통해 이미 눈에 익은 작가인데, 캐릭터도 그리는 다재다능한 능력자였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검색해 보니 이미 그림 에세이를 통해 해당 캐릭터를 발표한 적이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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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이 길었지만, 북극곰 하티와 총이의 모습을 통해 뭉클함과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컬러링북이다. 왼쪽과 오른쪽이 같은 그림인데, 왼쪽은 색이 칠해져 있고 오른쪽은 직접 컬러링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림체가 귀엽고, 복잡하지 않아서 아이와 함께 해봐도 좋을 것 같다. 참고로 아래 사진은 6살 된 둘째의 작품이다. 이 책을 보는 순간, "엄마! 나도 하면 안 돼?"를 남발하는 둘째의 애교에 결국 첫 장을 내어주었다. 참고로 앞쪽의 그림이 조금 더 단순한 편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따스한 위로와 보금자리가 되어주는 총이와 하티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괜스레 마음이 따스해진다. 그리고 복잡하지 않은 편인데다가 색칠된 그림을 토대로 똑같이 색을 칠하거나, 나만의 그림으로 색칠해 볼 수 있기에 오히려 편하게 컬러링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것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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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사진보다는 조금 색감이 더해진 것은 내 컬러링이다. 그래도 성인이니 조금 나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나름 음영도 주고 색도 섞어서 칠했는데, 볼 때는 별로였는데 막상 사진을 찍어놓고 보니 그래도 얼추 멋져 보인다. 물론 나름 미술교육을 받은 큰아이 등판에 바로 고개를 숙이긴 했지만...;;




가끔 머리를 식히기 위해 어딘가를 가는 것도 좋지만, 총이와 하티처럼 서로에게 위로와 힐링이 되는 그림을 감상하고 직접 칠하다 보면 이들의 따스한 위로가 내게도 전해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멋들어진 그림이 아닐지라도, 뭔가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나만의 힐링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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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탐험단 조선왕조실록 1 : 정조 - 개혁을 이끈 소통의 군주, SEL + 한능검 워크북 수록 ㅣ 이세계 탐험단 조선왕조실록 1
하지강 지음, 김기수 그림, 서울대학교 뿌리깊은 역사나무 감수 / 서울문화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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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 눈에 띄는 책들은 다분히 역사만화다. 가족 모두 워낙 역사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조만간 치를 한능검시험 때문이기도 하다. 이번 설 연휴에 아이들을 데리고 종묘를 다녀왔다. 초등학교 시절 소풍으로 다녀온 것이 마지막이었는데, 해설사분의 설명을 들으면서 정말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다. 19실의 정전과 더불어 16실의 영녕전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 보니 정조의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등장하게 되었다. 19실에는 영조와 정조가, 16실에는 정조의 친아버지인 장조(사도세자)와 정조의 양아버지이자 정조의 큰 아버지인 진종(효장세자)가 모셔져있다. 이 책 안에서도 바로 정조가 자신의 아버지를 두고 효장세자의 아들이 된 이유가 담겨있다.


이 세계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외계인 리멤브리아에 살던 쌍둥이 남매 렘과 엠버가 아버지이자 국왕인 레안의 부탁으로 갑자기 생긴 포털을 통해 조선왕조실록 박물관인 킹덤 아카이브로 이동하면서 벌어진 이야기가 담겨있다. 최고의 레벨인 로드마스터 자리를 노리는 괴한에 의해 리멤브리아는 큰 위기에 빠지게 된다. 많은 선조들의 지혜가 쌓인 메모리엄의 빛이 사라지는 일이 벌어지고,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 대한민국으로 오게 된 렘과 엠버. 그들은 박물관의 킹덤 아카이브를 통해 조선 정조의 시대로 떠나게 된다.



 사실 정조 하면 떠오르는 게 여럿 있지만, 워낙 조선시대의 학문 기관이나 군조직 등이 많기에 이름이 헷갈리기도 하고, 전체적인 순서가 뒤죽박죽되기도 했다. 그렇기에 한능검시험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시대기도 하기에, 여러모로 확실한 암기가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책에는 해치몬이 주는 미션을 통해 정조에 대해 확실하게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점이 참 매력적이다. 정조의 할아버지 영조는 왜 친아들인 사도세자를 죽였던 것일까? 이를 알기 위해서는 당시의 정치 상황을 알아야 한다. 바로 영조하면 떠오르는 탕평책과 붕당정치의 희생양이 되었던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통해 정조의 상황 또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정조가 규장각과 장용영 등의 군사조직을 만들 수밖에 없었던 이유 또한 암기가 아닌 이해를 통해 쉽게 기억할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별도의 사진과 정리를 통해 심화된 내용 또한 만나볼 수 있기에 초등학생뿐 아니라 청소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그 밖에도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그동안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정조의 또 다른 이야기들도 곁들여져 있기에 정조를  좀 더 입체적으로 만나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국왕 레안이 보냈다고 했던 젤로스는 과연 누구일까? 과연 그는 렘과 엠버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일까? 판타지, 가상현실 이야기가 섞여있어서 아이들의 궁금증과 흥미를 자아낼 수 있고, 그 안에 정조대왕의 치세를 통해 조선왕조실록까지 만나볼 수 있으니 이런 걸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과연 다음 편에서는 어떤 조선의 왕을 만나볼지 너무 기대된다. 그뿐만 아니라 젤로스의 정체 또한 너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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