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필독 위인 백과 - 동서양 위인 365명을 한 권에!
박은선 외 지음 / 체인지업 / 2026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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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린 시절 우리 집에는 부록까지 총 62권짜리 위인 전집이 있었다. 책을 좋아하는 엄마의 선택이었고, 당시만 해도 집집마다 백과사전과 위인 전집은 꼭 가지고 있어야 할 필수 아이템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위인전을 자발적으로 읽는 편이 아니다. 나 역시 그랬다. 학교에서 내준 독후감 숙제를 하기 위해 억지로 앉아서 위인전을 꺼내서 읽었지만, 가끔은 읽다가 흥미를 느껴 끝까지 읽게 되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알고 있는 위인에 대한 지식의 대부분은 그때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싶다.


 요즘도 집에 전집을 두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예전보다 전집의 수요가 많지는 않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시리즈를 읽는 건 좋아하지만, 아이보다 부모의 관심으로 전집을 들이는 건 썩 좋게 보이지 않았다. 덕분에 내돈내산 한 전집은 없다. (주변의 지인들이 준 전집이나 서평 활동으로 받은 전집을 제외하고는) 그럼에도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가 위인전을 통해 훌륭한 삶의 교훈을 마주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특히 큰 아이는 역사를 좋아하기 때문에, 전집을 들여야 하나 고민이 되기도 했다.  결국은 아이가 관심을 가지고, 필요성을 느끼면 전집을 사주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럼에도 위인전처럼 다양한 위인들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 한 권 즈음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짧지만 매일매일 새로운 위인을 만날 수 있는 초등필독 위인 백과를 만나게 되었다. 


 앞에서 말한 우리 집에 있던 위인전에는 우리나라 위인 30명과 외국 위인 30명 그리고 위인전에 담지 못했던 인물들을 부록으로 만든 2권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것보다 훨씬 작은 이 책 안에는 무려 365명의 동서양 위인이 담겨있다. 




매일 한 페이지 분량으로 한 명의 위인들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이 위인들은 교과서에서 만날 수 있다. 한 페이지 안에 최대한 많은 부분을 재미있게 담으려고 무척 노력한 게 보이는 것이 어떤 일을 한 위인 인지를 제목을 통해 만날 수 있고, 위인을 어떤 교과에서 만날 수 있는지도 기록되어 있다. 핵심 포인트에는 음영 처리가 되어 있기에 한 번 더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딱딱한 이야기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 위인과 관련된 흥미로운 내용들을 "이야기 톡톡!이라는 별도의 칸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QR코드를 통해 영상으로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위인전 하면 딱딱하고 재미없다는 선입견 또한 없애줄 수 있다.


 꽤 많은 위인을 알고 있다 생각했지만, 처음 만나는 위인들도 상당수 있었다. 성모병원의 초대 병원장으로 가난한 환자들을 위해 평생을 살았던 의학자 박병래 선생을 비롯하여 몽골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이태준, 불 대수(컴퓨터 논리의 뿌리가 된 개념)를 만든 수학자 조지 불, 러시아 개혁을 이끈 여제 예카테리나 2세 등 이 책이 아니었으면  몰랐을 수도 있는 다양한 위인들을 통해 그들이 이룩한 업적과 함께 그들이 미친 영향력 또한 만날 수 있었다. 





 내가 가진 또 하나의 선입견 중 하나는 위인은 우리와 현존하기 보다 과거를 살았던, 세상을 떠난 인물들이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이 책 안에는 오랜 옛날의 위인뿐 아니라 현재 우리 주변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위인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5, 6장에는 한국 최초 노벨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 해리포터 시리즈의 조앤 롤링을 비롯하여 축구선수 손흥민과 박지성, 피겨선수 김연아,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등의 인물들도 만나볼 수 있다. 우리와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위인들을 통해 실제 피부로 체감하는 흥미와 교훈 또한 마주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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