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한국경제 대전망 - 2026 ECONOMIC ISSUES & TRENDS
오철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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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특히 2026년은 세계 경제의 구조적인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세계화로 대표되는 전 세계의 경제통합이 후퇴하고 세계 경제의 분열이 시작되는 해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새해를 앞두면 갖가지 전망들이 등장한다. 특히 새해의 트렌드에 대한 책은 어렵지 않게 찾아보지만, 우리의 삶에 더 깊은 영향을 미치는 경제동향에 대한 책은 올해 처음으로 읽는 것 같다. 이미 10년째 매년 경제 동향과 전망에 관한 책을 연구하고 발표했다고 하니, 조금 부끄럽고 민망하기도 했다.



사실 새해가 되면 목표도 생기고 올해보다는 조금 더 재정적으로도 좀 더 윤택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희망 사항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근거 없는 낙관적 희망이 아닌, 그동안의 경제전망을 통해 다가오는 해의 경제는 어떨지에 대한 좀 더 전문적이고 냉철한 시각을 가지게 된다면, 그게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경제 전문가들이 함께 쓴 2026 한국경제 대전망을 통해 2026년의 우리의 경제는 어떻게 변할지를 예측해 본다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이 책에서 상당히 여러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언급하고 있는 것은 바로 트럼프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보호무역과 관세에 대한 문제다. 얼마 전 방한으로 경주가 떠들썩했던 트럼프의 정책은 기축통화인 달러의 영향력 만큼이나 막강하다. 그의 발언과 정책들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의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역시 무시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궁금했던 것이 주식시장과 금리 등과 관련된 5장의 내용이었다. 사실 정권이 바뀌고 나서, 현재의 주식시장은 4,000p를 돌파하는 등 상승을 이루고 있다. 사실 재테크에 워낙 지식이 없던 터라, 십여 년 전 넣어둔 펀드가 갑자기 오르는 걸 보고 당황했다. 몇 년 전 오르기를 기대하지 말고 본전만 된다면 과감히 팔라는 뱅커의 말을 들을 정도로 그냥 방치되어 있었는데, 50%를 넘어 70%의 육박한 오름세에 좋긴 했지만, 도대체 무슨 이유로 펀드가 오르는지는 잘 몰랐었다.



다행히 5장에 그 이유가 좀 더 자세히 설명되어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현재의 오름세가 내년까지 영향을 미칠 텐데, 그 이유는 대내적으로 지배 구조의 개선과 대외적으로 달러 약세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한다. 앞에서 말한 지배 구조의 개선은 바로 올해 7월 개정된 이사의 충실의무를 주주로 확대나 전자 주주총회 의무화, 사외의사라는 명칭을 독립 이사로 변경 등의 내용을 말한다. 아무래도 투자를 할 때 가장 많이 보는 것이 바로 지배 구조에 관한 내용일 것이다. 소액 주주들의 경우 회사가 성장해도 배당을 못 받는 경우가 많았는데, 바로 이런 부분이 이번에 개정되었다고 하니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소액주주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이 부분이 주가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 예상된다.



물론 2026년의 경제는 생각보다 부정적인 전망도 많다. 내년에도 쉽지 않은 경제 상황에 직면하게 될 수밖에 없지만 위기는 돌이켜보면 기회였다는 사실을 올해도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행운은 뒷머리가 없다고 한다. 전문가들의 경제 전망을 통해 준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드는 역할은 나만이 할 수 있다. 미국의 관세정책과 스테이블 코인 등의 가상화폐, k 컬처 붐 등 다양한 경제 동향과 전망을 통해 경제에 대한 냉철하고 정확한 눈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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