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잘되길 바랍니다 - 사람을 보고 길을 찾은 리더의 철학
권영수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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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은 평생직장이라는 말을 사용하기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다. 대기업이라도 한번 들어간 직장에서 소위 뼈를 묻는 경우는 드물다. 물론 직장에서는 있어주길 원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이직을 하는 경우도 많다. 한 회사에 오래 다니는 것이 쉽지 않다. 


 이 책의 저자는 물론 1957년 생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한 직장을 45년을 다녔고 평사원으로 입사해서 부회장으로 퇴직을 한 LG그룹 최고경영자 출신 권영수 님의 저서다.  


 사실 책의 초반을 읽으며,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의 성공기인가? 하는 생각이 얼핏 스쳤다. 시작부터 병역 특례를 위해 열심히 공부해 카이스트에 입학을 했던 저자의 이야기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약간의 이질감을 느꼈던 것도 사실이다. 마치 수능 만점자의 수기에 꼭 등장하는 국영수 중심으로 열심히 공부했다는 이야기같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자서전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 이유는 자신의 삶을 적어내린 글이라고 하기에 이 책을 읽는 사회생활의 후배들을 위한 자신의 경험담 속에 녹아있는 성공의 포인트 속에 애정이 듬뿍 묻어났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성실하고 꾸준한 것이 미덕이던 시대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각자의 개성이 뚜렷해서 그런지 좀 다른 방식의 성공 포인트들이 많은 것 같다. 우선 이 책의 저자는 꾸준함과 성실함을 밑바탕에 두고 있다. 하지만 적절한 때에 자신의 목소리를 낼 줄 알았다.




 한편으로는 미움받을 용기를 가진 사람이었던 것 같다. 물론 그 미움받은 용기 전에 내가 한 일에 대한 확실한 기준과 그것이 옳다는 판단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물론 이런 방식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으려면 하나의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 업무 능력의 탁월함과 그에 대한 주위의 인정.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식의 능력으로는 결코 저자와 같은 성공을 이룰 수 없다.


 또 하나! 후배들을 생각하는 마음이다. 자신은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새로운 업무를 받고 그에 대한 효율성을 구사했지만, 자신이 만든 매뉴얼 등을 바탕으로 후배들은 조금 더 편하고, 좀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는데 그를 위해 저자는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의 희생이 필요했다. 그럼에도 이런 자세는 업무에 대한 기쁨과 함께 타인을 향한 애정이 밑바탕이 되어야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공하는 사람은 다르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된다. 그의 뛰어난 능력 이전에 꾸준함과 나뿐 아니라 타인과 소통하며 겸손한 자세로 배우려고 하는 모습들, 모두 함께 윈-윈할 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하고 바꾸려는 노력들이 바로 저자의 성공의 비결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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