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 있는 세계사 365 - 역사책 좀 다시 보고 싶은 이들을 위한
요나스 구세나에르츠.벤저민 고이배르츠.로랑 포쉐 지음, 정신재 옮김 / 정민미디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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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참 365 일력 같은 책들이 공전의 히트를 거두었다. 시작은 매일매일 상식을 채워주는 한 페이지 분량의 책 들이었고, 다음으로 등장한 것이 일력처럼 매일 넘기면서 보는 상식이나 단어, 한자어 등 아이들이 공부하기 좋게 만들어진 책이었다. 


  뉴스의 한 꼭지로 과거의 오늘 있었던 일들을 영상으로 그린 세계의 역사를 소개하는 내용을 보면서, 참 많은 일들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바로 이 책이 그 영상의 책 버전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가십 성보다는 역사를 중심으로 그리고 있기 때문에 더 깊이 있다. 매일매일 오늘 일어난 세계사 속 이야기들이 그려지고, 해당하는 사진도 담겨있는데 분량은  딱 한 페이지다. 길면 부담되는데, 한 페이지 분량이기에 다 읽는 데 5분도 걸리지 않는다. 물론 암기하고 시험 보는 것 아니기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는 사실!

 2월 12일은 영화 마지막 황제로도 잘 알려진 청나라 선통제 푸이의 퇴위일이었다. 영화를 보진 못했지만, 2살의 어린 나이에 황제가 된 그는 6살에 강제로 퇴위된다. 그 이후 푸이는 어떻게 살았을까? 물론 자신의 의사가 아닌 옹립과 퇴위를 또 겪는다. 책 아래에는 퇴위 이후의 삶이 그려져있는데 너무 안타까웠다. 



얼마 전 읽은 책에서 안중근 의사의 사형 집행일(의거일)이 둘째의 생일과 같은 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다행히 시간은 달랐지만, 그럼에도 앞으로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과거의 오늘 세계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책 안에는 특히 중요한 하나가 등장하는데, 읽고 나면 세계사를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할 수 있기에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다.

과연 내 생일에 일어난 일은 무엇이었을까? 기왕이면 좋은 일이면 좋겠는데 싶었는데...! 다행히 전쟁은 아니지만, 잉카문명 마추픽추의 발견이 있던 날이란다. 잉카문명이 알려진 것은 참 좋은 일이지만, 그 과정에서 여러 끔찍한 상황들이 벌어지고, 문화재가 약탈된 것은 가슴 아프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부분은 미국 교수 하이럼 빙엄 3세에 의해 우연히 마추픽추를 발견하게 된다. 도굴꾼의 위험으로부터 이 멋진 문화유산을 지키고 싶었던 빙엄은 이 사실을 대중에 공개한다.

사실 나 역시 잉카제국이나 마추픽추에 대한 내용을 여러 매체와 책을 통해서 접해서 그런지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또 내 생일이랑 이렇게 우연히 마주하게 되니 꼭 한 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마구 든다.




세계사 속에 우리의 역사는 들어있을까?(책의 저자는 외국인들이다.)가 궁금했는데, 두 편을 발견했다. 을미사변과 5.18민주화운동이 바로 그 내용이다. 사실 떠올려지는 날짜들이 많은 게 과연 좋은 것일까 싶긴 하지만,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날짜들은 기쁜 일 보다 슬픈 일이 더 많다는 사실이 안타깝기도 했다.

매일매일 꾸준히 읽는 것도 좋겠고, 특별한 날을 떠올리며 그날의 있었던 세계 곳곳의 역사를 만나는 것도 꽤 매력적이고 흥미로울 것 같다.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간도 과거에는 하나의 역사가 될 텐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기 위해 우리는 오늘을 어떻게 살면 좋을까? 기왕이면 씁쓸한 역사보다는 향기 나는 역사로 남게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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