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웅의 AI 강의 2025 - 인공지능의 출현부터 일상으로의 침투까지 우리와 미래를 함께할 새로운 지능의 모든 것
박태웅 지음 / 한빛비즈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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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라는 단어가 이제는 너무 일상에서 익숙한 시대가 되었다. 이제는 AI와 생활을 분리하기 힘들 정도가 되었으니 말이다. 마치 스마트폰이 일상화된 것처럼 AI 역시 우리의 삶 속에 깊이 침투해있다. 한 번씩 걸려오는 안내전화뿐 아니라, ARS로 무언가를 물으면 이제는 AI 상담원과 통화가 연결되는 경우도 상당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내가 쓰는 회사 프로그램에도 AI가 탑재되어 있는데, 원하는 양식을 만들어달라고 하면 순식간에 목차부터 칸까지 일목요연하게 만들어 주는 것을 보고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과연 AI의 출현이 우리에게 긍정적인 면만을 선사한다고 할 수 있을까? 박태웅의 AI 강의 2025는 2023년 나온 박태웅의 AI 강의의 최신 업그레이드판으로, 좀 더 발전한 AI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 AI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독자도 읽을 수 있도록 각 개념을 그림과 표 등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제는 익숙해진 챗 GPT를 중심으로 거대 언어 모델들의 정체와 그들이 어디까지 성장해있는지에 대해 마주할 수 있다.

머신러닝이나 딥러닝, 자연어 등의 용어들도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낯선 단어들을 좀 더 편안하게 마주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예나 비슷한 사례들을 담아둔 것도 좀 더 이해가 쉬웠던 것 같다. 놀라운 것은, 당연히 과거보다 현재의 AI가 뛰어난 능력을 가졌다고 생각했는데 어떤 면에서는 과거의 AI가 더 효과적이었다는 부분도 있었다. 워낙 많은 정보들을 탑재하고 계속 발전하다 보니 AI의 능력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어떤 정보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좀 더 명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느냐 마느냐가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미국 변호사시험이나 SAT 시험 등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받는 AI가 3~4살 어린아이들도 구별하는 사진을 구별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아이들도 많은 경험을 통해 언어를 습득하고, 판단을 하게 되는 것처럼 AI에게도 많은 소스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그 소스와 정보들을 통해 AI는 조금씩 더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며 좋았던 점은, 객관적인 시각으로 AI를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었다. 물론 AI는 강점도, 장점도 많다. 우리의 생활을 좀 더 빠르고 편안하게 이끌어 준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AI의 발전으로 인해 파생되는 여러 가지 면은 꼭 한번 고민해 봐야 할 대목이다. 가령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왜곡된 정보가 제공되는 경우 인권침해는 물론 편파적인 정보를 노출시킬 위험이 있다.(물론 현재도 그런 문제가 여러 번에 걸쳐 일어나는 경우가 상당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오픈 AI에 의해 처음 챗 GPT가 등장했을 때는 비영리단체였으나, 현재는 MS의 참여로 비영리라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상태에 이르렀다. MS의 지원 이후 일어난 AI 윤리팀 해고 및 개발자들에 의해 강요된 각서 작성 등의 문제는 AI의 발전과 더불어 꼭 한번 짚어봐야 할 문제라고 볼 수 있다.

AI에 대해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AI에 대한 입문서를 찾고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전체적인 발전사를 비롯하여 향후 발생될 문제점을 다 각도로 설명하고 있기에 이해의 폭이 넓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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