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남편이 돌아왔다 1
제인도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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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쇼킹하다. 죽은 남편이, 돌아왔다고?! 근데 더 궁금한 것은 띠지의 이야기였다. 죽은 남편이 돌아왔는데, 아내가 남편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아니 아내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죽인 남편이 다른 얼굴을 하고 돌아와서 자신이 남편이라고 한다고? 과연 둘 중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걸까?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베테랑 분양상담사 정효신이 드디어 기다리던 날이 왔다. 남편 실종 신고를 한 지 5년. 오늘이면 남편은 사망자로 처리되고, 남편의 보험금과 집을 상속받을 수 있게 된다. 이제 맘 편히 애인인 이필주와 함께 지낼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게 무슨 장난일까? 막 남편의 서류를 접수하고 나오는 길에 전화 한 통을 받게 된다. 방금 사망신고를 한 남편을 찾았단다. 경찰과 시어머니와 함께 청송의 병원에 도착한 효신은 자신을 김재우라고 하는 남자를 만나게 된다. 경찰서로 가서 지문확인을 했는데, 남편이 맞단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일까? 분명 김재우는 5년 전, 정효신과 이필주에 의해 죽었는데 말이다.

그날 이후 효신과 재우는 다시 한집에 살게 된다. 효신과 재우는 쇼인도 부부였다. VIP 고객이었던 김호중 사장과 함께 온 임난희는 효신을 마음에 들어 한다. 그리고 자신의 아들 재우를 소개해 준다. 몇 번 만남을 가졌지만, 재우는 효신과 통하는 게 없었다. 그런 재우가 자신에게 프러포즈를 한다. 사랑은 개뿔. 그냥 서로 도움이 되는 관계를 갖기 위해서였다. 재우는 난희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가진 것 없는 효신은 당장 머물 집을 가질 수 있으니 나쁘지 않은 조건이었다. 그렇게 서로 얼굴도 보기 싫은 둘은 한 집에 기거하게 된다. 5년 전 그날, 재우와 효신은 앞 집의 개 문제로 크게 다툰다. 재우에게 폭행을 당한 효신은 필주와 함께 재우를 살해하고 묻어버린다. 그리고 실종 신고를 한다. 그런데, 재우라고 하는 그 남자가 들어온 것이다. 뭔가 심상치 않음을 깨달은 효신은 난희와 그 남자가 뭔가를 꾸미고 있다고 직감하고 뒷조사를 시작한다. 과거 재우가 다녔던 회사로 간 효신은 그녀보다 먼저 재우의 이력서를 가져간 키 작고 안경 낀 남자의 존재를 듣게 된다. 이상하게 그날 이후로 가는 곳마다 그 남자의 흔적을 마주하게 되고, 효신은 알지 못하는 사고를 당하게 된다. 문제는 자신을 재우라고 하는 이 남자가 뭔가 이상하다. 재우와는 달리 효신에게 너무 너그럽고 다정다감하다. 처음에는 거리를 두던 효신의 마음이 자꾸 이 남자에게 끌리기 시작한다.

한편, 일하던 분양사무소에 텀이 생겨 다른 현장으로 이동했다가 과거 일했던 오현철을 만나게 되는 효신. 자신을 보는 현철의 표정이 옛날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던 효신은 현철이 자신과 필주의 관계를 안다는 사실에 신경이 쓰인다. 그러던 어느 날, 현철이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그의 수첩에서 조장현이라는 이름과 함께 필주의 이름을 보게 되는데...

도대체 자신을 김재우라고 주장하는 이 남자의 정체는 누구일까? 아무리 죽이고 싶도록 미웠어도 남편의 얼굴을 기억 못 하는 아내가 있을까? 하지만 그러기에는 경찰에 등록된 지문이 이상하지 않을까? 그와 함께 필주의 존재도 뭔가 의미심장하다. 과연 이들 사이에 담긴 진실은 무엇인지 너무 궁금하다. 2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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