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 사피엔스 - 인공지능을 가장 잘 활용하는 신인류의 탄생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14
홍기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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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IT 기술의 발전과 그에 대해 설명한 책을 읽었다. 이름은 들어본 적이 있지만, 막상 무엇이냐고 물으면 설명하기 어려웠던 IT 기술들을 조금이나마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며 기술의 발전이 실로 대단한 발전을 이루었구나! 하는 것과 조금만 늦어도 도태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조금은 익숙해진 GPT라는 이름의 뒤에 붙은 "사피엔스" 그리고 책의 저자가 경제학자라는 사실에 궁금증이 생겼다. 좋아하는 시리즈인 인생명강의 15번째 책은 바로 이 신 기술이라고 일컫는 챗GPT로 대표되는 IT 과학 기술을 경제학자의 입장에서 풀어내며 신기술을 찬양하기보다는 조금 더 냉철하고 날카롭게 판단하는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경제학자기 때문에 과학기술을 바라보는 눈이 조금은 달랐다.(개인적으로 나 역시 사회과학을 전공했기에 저자가 설명하는 IT 기술이 더 편안하게 다가오긴 했다.) 저자 역시 경제학 전문가지, IT 전문가가 아니었기에 자신이 이해하는 방향으로 객관적인 입장에서 현재의 우리의 과학기술을 마주하며 풀어낸다.(나중에 확인해 보니... 저자가 왜 경제학자임에도 IT 기술 관련 책을 썼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저자는 ICT 전문가다. 그런 면에서, 경제학 뿐 아니라 IT에도 상당한 전문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우선 나는 비트코인이나 블록체인 등의 단어를 요 근래 들었다. 하지만 저자는 이 단어들을 이미 21세기 초반에 들었다고 한다.(그때 알아봤어야 했는데...;;;) 10년 단위로, 혹은 새로운 뭔가가 등장할 때마다 우리 사회를 비롯한 전 세계는 요동친다. 가령 닷컴이라는 이름만 붙으면 기업평가가 마구 올라갔던 시기나, 인터넷이 등장했을 때, 비트코인의 광풍이 불었을 때, 그리고 얼마 전 챗GPT가 등장했을 때 세계는 신기술 앞에서 변화될 신세계를 극찬했다. 분명히 ***이 앞으로의 세계를 극단적으로 변동시킬 것이라는 표현으로 관련 기술에 투자의 투자를 하게 되고, 그 기술에 대한 또 다른 버블현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우리는 그 이후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몇 번에 걸쳐 목도할 수 있었다. 거대한 버블 투자는 결국 꺼지게 마련이라는 것 말이다. 그리고 상당수 사람들이 투자한 돈을 날리는 사태 또한 마주할 수 있었다.

저자는 이 책의 여러 페이지에 걸쳐 이야기한다. 우리가 마주하는 기술은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기술이 아니라는 것이다. 기술은 점점 발전하는 것이고, 그에 대한 모(母) 기술이 이미 등장했다는 사실 말이다. 마치 전에 없던 독자적인 새 기술이 등장한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이 기술은 과거 **의 기술을 토대로 발전했다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섣부른 투자보다는 핵심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길 조언한다.

뿐만 아니라 챗GPT를 비롯하여 AI의 발전으로 인해 일자리가 사라지는 현상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물론 자료를 순식간에 보고하고, 분석하는 능력은 이미 사람을 앞선 AI 앞에서 그에 대한 일자리나 기계화로 인해 그동안 사람이 하던 일자리가 상당수 사라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챗GPT만 봐도 자료를 통한 분석을 잘하는 것이지 새로운 무언가를 만드는 창의력의 영역은 여전히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다. AI와 인간으로 개편되는 상황 속에서 일자리가 사라지기도 하지만, 새롭게 등장할 수도 있으니 현시대를 파악하는 눈을 기를 필요가 있다.

나 역시 얼마 전 IT 발전에 대한 책을 읽으며, 발전된 새로운 기술 앞에서 두려움을 느낄 정도로 놀랍다는 생각을 했었다. 때론 이렇게 객관적으로 현실을 바라볼 수 있는 시선 또한 필요한 것 같다. 덕분에 정도를 잡을 수 있었으니 말이다. 앞으로도 과학기술을 더 발전을 거듭할 것이다. 하지만 그 기술 또한 갑자기 튀어나온 기술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니 과학기술의 발전 앞에서 무턱대고 쫄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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