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물조물 종이접기 - 손재주 없어도 괜찮아! 괜찮아! 시리즈
스쿨존에듀 편집부 지음, 도희전 감수 / 스쿨존에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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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큰 아이가 요즘 제일 좋아하는 놀이는 단연 종이접기다. 어렸을 때 종이접기로 학이나 학알, 거북이 등을 잘 접었던 나기에 아이가 좀 어릴 때부터 종이접기를 한 번씩 했다. 어린이집에서 가끔 종이접기 놀이를 한다고는 했지만 쉽지 않아서 그런지 별 관심이 없던 아이가 5살 무렵부터 색종이를 요구하는 때가 많아졌다. 하루는 어린이집에서 접었던 팽이가 망가졌다면서 울상을 짓고 있길래 인터넷을 검색해서 3장 종이 팽이를 접어줬더니 신이 났다. 나름 종이접기 책을 여러 권 가지고 있었는데, 익숙하게 접는 것 외에는 책을 보며 접는 게 쉽지 않아서 몇 번 접다가 포기하는 경우가 상당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어렵다고 포기하기에는 아이의 기대치가 너무 높아졌다. 아무리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다곤 해도 책으로 이해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이미 익숙한 접기 방법임에도 왜 볼 때마다 새로운 걸까?ㅠ

조물조물 종이접기라는 귀여운 제목의 종이접기 책은 참 친절하면서도, 참 불친절한 책이었다. 우선 일반적인 종이접기 책과 달리 글로 설명하는 부분은 1도 없다. 그저 그림과 화살표 정도만 있을 뿐이다. 쉬운 종이접기는 얼추 그림을 따라 하면서 접을 수 있지만, 난이도가 있는 종이접기는 고개만 갸웃거릴 뿐이다. 일반적인 책이었다면 여기서 포기했겠지만, 여타의 책과는 달리 이 책에는 친절함 또한 내포되어 있다. 어쩌면 친절함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건이었구나! 싶을 수도 있겠다. 바로 책 오른쪽 위 페이지에 QR코드가 담겨있다는 사실! 종이접기가 헷갈리는 부모들을 위해 친절하게 동영상이 담겨있다. 동영상이기에 헷갈리는 부분은 반복해서 볼 수 있고, 종이로 설명할 수 없었던 디테일한 설명을 만날 수 있기에 아주 만족스럽다. 같이 접기 힘들다면, 아이가 원하는 페이지의 QR코드를 찍어서 스스로 종이접기를 해볼 수 있도록 해도 좋을 듯싶다.

 

 

 

책 속에는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종이접기를 마친 후 눈코입 등의 얼굴이나 각 동물들의 특징을 그려주면 더 흥미롭고 입체적인 동물 접기가 될 것 같다. 여러 번 해봐서 그런지, 스스로 이런저런 도구로 동물을 꾸며주다 보니 여러 가지 면에서 아이가 참 좋아했다. 아이 역시 어린이집과 집에서 일주일에도 여러 번 종이접기 연습(?)을 해서 그런지 예전에는 포기하기 일 수였는데, 요즘은 곧잘 따라 하게 된 것 같다. 때론 자신이 종이접기 선생님이 되어서 종이접기를 가르쳐 주기도 하는 걸 보면 말이다.  

 

 

 

종이접기에 하나도 모르는 부모라도 걱정 없이 종이접기를 할 수 있다. 특히 종이접기는 소근육 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하니, 자주 하면 사고력 뿐 아니라 집중력과 주의력도 기를 수 있다고 한다. 오늘은 아이와 다양한 색종이로 종이접기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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