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캐릭터가 청소년들 사이에서 꽤 인기 있는 게임이라는 사실을 책을 읽게 되면서 알았다. 그저 우주에 대한 판타지 소설이라 생각했지 게임까지 있을 줄이야...! 막상 서평을 쓰기 위해 책을 검색하니 생각보다 많은 어몽어스군이 등장해서 당혹스러웠다. ( 내가 유행에 많이 뒤처진 건가 싶은 생각도 들고...ㅠㅠ)
책 첫 페이지에는 등장인물들이 그림으로 소개되어 있다. 우주복의 색이 각자 다른 10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그중 주인공은 V라고 불리는 발디마르(보라색, 남자)다. 그는 현재 우주 순시원 스켈드호에 탑승 중이다. 그와 가장 친한 인물인 닥터(밤색, 여자)은 생화학자다. 과학자 특유의 단호함과 정확함, 융통성이 좀 떨어지는 편이다. 리더인 JC(검정, 남자), 최 연장자인 앙리(흰색, 남자), 신입인 폴라비우스(노랑, 남성) 그리고 가족인 레몽(아빠, 오렌지), 주이한(엄마, 초록), 알리스(딸, 청록)과 동성커플인 리비아(빨강,여성)과 자넬(핑크, 여성)이 탑승 중이다.
갑작스럽게 울리는 경보등에 당황한 V. 경보가 울리면 모두 식당으로 모여야 하는데, 식당까지 가는 길이 쉽지 않다. 뭔 일이 터졌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V의 깜짝 생일파티란다. 솔직히 이런 식의 깜짝파티는 선호하지 않는다. 좋은 척 결국은 파티를 참석하고 각자에 주어진 업무를 위해 자신의 자리로 돌아간다. 근데 또 경보가 울린다. 이번에는 또 누구 파티야? 근데 이번에는 정말 일이 터졌다. 스켈드호 안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크루원 레몽이 의무실에서 살해된 것이다. 레몽을 발견한 사람은 JC. 과연 범인은 누구인가? 갑작스럽게 투표가 시작된다. 알리바이를 댈 만한 인물들이 있지만 먼가 석연치 않은 인물들도 있다. 마치 마피아 게임을 연상시키는 상황이 펼쳐진다. 이 투표에서 선택된 인물은 우주로 방출된다.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서로를 의심하는 와중에 두 번째 시신이 발견된다. 그들은 과연 임포스터를 찾아낼 수 있을까?
제한된 우주 순시선이라는 공간 안에서, 범인을 찾아가는 것은 은근히 쫄깃한 추리력을 발생시킨다. 나는 결백하지만, 과연 너는 어떨까? 모두가 모두를 의심하는 상황 속에서 진짜 임포스터를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선량한 크루원들이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