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나라 숨은그림찾기
미래스쿨콘텐츠연구소 지음, 김바울 그림 / 미래주니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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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숨은 그림 찾기나 다른 그림 찾기에 재미를 붙인 큰 아이 때문에 매일 밤 게임을 하고 있다. 사실 코로나로 가정 보육을 하게 되면서 아이랑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미술놀이들을 하나 둘 사기도 했는데, 패턴이 비슷하다 보니 금세 질려 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매번 새로운 것을 공급해 주면 좋겠지만,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우리 아이도 그렇지만 아이들의 경우 동물을 참 좋아한다. 안타까운 점이라면 코로나19로 바깥활동이 쉽지 않다는 것. 일 년에 몇 번씩 갔을 동물원을 못 만지 햇수로 3년이다. 아직도 어린 시절 갔던 동물원 사진을 보면서 나름 짧은 추억을 곱씹기도 하고, 코로나가 끝나면 꼭 동물원과 식물원에 가자고 몇 번씩 약속을 하기도 한다.

어차피 갈 수 없는 동물원이라면 아이와 함께 좋아하는 놀이를 접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흥미로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바로 동물과 숨은 그림 찾기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책이다. 책 속에는 총 72종의 동물이 등장한다. 마치 동물원처럼 생태환경에 따라 구성되어 있기에 간접 동물원 체험도 할 수 있다. 동물의 이름뿐 아니라 사는 곳이나 간단한 습성 등이 나와 있기 때문에 놀이와 교육을 한 번에 잡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교훈도 함께 얻을 수 있기에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될 것 같다. 전체적으로 컬러풀하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기 좋을 것 같다. 아쉬움이 있다면 정말 찾기 힘든 것도 있다. 그림과 찾아야 할 물건이 비슷한 색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어린아이들이 찾기에는 쉽지 않아 보이기도 하다. (어른인 나 역시 쉽지 않았다.) 한 페이지에 한 동물이 등장하기도 하고, 양쪽 페이지를 다 사용하기도 하는데, 보통 5개 정도의 숨은 그림이 담겨있다. 그림책은 아니지만, 글 밥이 많은 편은 아니기에 한글 공부를 하기에도 좋다.

 

 

 

 

숨은 그림 찾기지만, 다른 패턴의 놀이도 등장한다. 물론 어린아이들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기에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아이들이 함께 놀이하기 좋을 것 같다. 펭귄이나 사자, 여우 등 쉽게 접할 수 있는 동물은 물론 천산갑, 외뿔고래처럼 어른도 익숙하지 않은 동물들도 등장하기 때문에 신선하기도 했다. 부모도 함께 읽고 찾으며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면 자연스럽게 아이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여러 주제들을 만날 수 있다. 덕분에 집콕놀이로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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