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풀어 쓴 마태의 천국 이야기 쉽게 풀어 쓴 이야기
이동원 지음 / 두란노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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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크리스천들이 매년 성경 1독을 목표로 하다 보니 성경 중에서 가장 많이 헤진 곳을 찾자면 단연 창세기와 마태복음이다. 익숙하지만, 낯설기도 한 마태복음의 비유들을 이동원 목사의 강해를 통해 좀 더 편안하게 접할 수 있었다. 마태복음 28장까지의 말씀 중 비유로 등장한 말씀 22편을 추려서 책 한 권을 통해 말씀을 좀 더 깊이 있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마태복음은 예수의 제자이자 세리인 마태(레위)가 쓴 성경이다. 마태복음의 첫 구절은 예수가 왕으로 나셨다는 것을 의미하는 아브라함과 다윗의 족보를 이야기한다. 또한 당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불경되었기 때문에, 하나님 나라 대신 하늘나라라는 표현을 했다고 설명한다.

사실 이 책은 성경에 대한 강해서이기 때문에 비 크리스천보다는 크리스천이 더 접하기 편한 책이지만, 성경 자체가 워낙 교양서로도 알려져 있기에 종교의 유무와 관련 없이 읽어도 좋을 것 같다. 물론 목사가 쓴 책이고, 종교적 색채를 강하게 띄고 있지만 설명 자체가 기독교를 이해해야만 읽을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 생각한다. 일반적인 비교 설명 등이 등장하기에(예를 들자면 생텍쥐베리의 어린 왕자) 누구나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성경에서 비유의 경우 어린 시절 주일학교 설교에 단골로 등장할 정도로 재미도 있고, 이해도 쉽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안에 숨겨진 깊은 의미를 찾아내는 것은 쉽지 않다. 어른이 돼서 들은 비유와 어린 시절 들었던 기억 속 비유는 같은 의미지만 미묘한 뜻을 내포하고 있으니 말이다. 특히 산상수훈이라 일컫는 팔복에 관한 부분은 자주 접했지만 막상 뜻을 풀어내기 쉽지 않은 부분이기도 하다.

우선 이 책에는 성경 구절이 먼저 등장한다. 성경 본문 후 설명이 등장하기 때문에 어떤 장에 있는 비유인지 성경을 찾지 않아도 읽을 수 있어서 편리했다. 또한 본문 중 인용되는 부분이 재 등장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성경을 여러 번 읽는 효과도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본문을 읽고 강해된 내용을 읽은 후 다시 한번 본문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처음 읽었을 때 놓쳤던 부분들을 다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챕터 5에 등장했던 곡식과 가라지 비유가 기억에 남는다. 예시로 등장한 모파상의 목걸이라는 단편소설 이야기와 가짜 뉴스에 대한 부분이 본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도 했고, 지금이 좋은 씨를 뿌려야 할 은혜의 때라는 부분이 많이 와닿았다. 먼저 알곡이 되는 것이 원수가 뿌린 가라지를 고르는 것보다 중요하다는 부분이 특히 많은 도전이 되었다.

성도의 성도 됨, 곧 우리 인격의 성화는 말씀에 대한 지속적인 순종과

그것을 자신의 삶에 적용할 때 이루어집니다.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예수님을 영접하는 순간이지만,

그리스도인 다운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평생의 과정을 거치는 것입니다.

쉽게 풀어쓴 마태의 천국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크리스천으로 사는 길은 단시간에 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었다. 저자의 다른 강해서도 읽어보고 싶다. 또 다른 권면과 도전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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