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공룡 이름 한번 읊어보지 않은 사람이 과연 있을까? 만화영화 둘리에 대한 추억과 더불어 쥬라기공원 시리즈와 다큐멘터리에 등장하는 공룡은 몇 번씩 돌려봤을 정도로 어른임에도 여전히 공룡을 좋아하는 어른이인 내 영향인지 5살 된 큰 딸은 공룡을 좋아한다. 사실 공룡을 좋아한다는 나조차 실제 외우고 있는 공룡 이름이 손가락에 꼽지만, 발음이 완벽하지 않은 아이는 나보다 공룡 이름을 더 많이 알고 외울 정도로 공룡에 빠져있다.
『정말정말 신기한 공룡 백과사전』 덕분에 공룡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책을 읽을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어서 참 반가웠다.
사실 공룡 관련 책이나 피규어는 집에도 상당수 있다. 그나마 공룡의 식성에 대해서는 어렴풋하게 기억해 내지만(그나마 관심 있는 공룡들만이지만;;;), 살았던 시대나 공룡의 특징 등에 대한 것을 기억해 내기는 쉽지 않다. 이 책은 공룡 백과사전이라는 이름에 비해 두께는 얇지만, 공룡의 시작과 끝을 명확하게 설명해 주기에 오히려 아이들 입장에서는 공룡에 대해 이해하고 접근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