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의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내향형 기질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사람을 딱히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 상대적으로 에너지를 급격하게 소비하게 되는 경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함께 하는 일보다는 혼자 하는 일이 더 편한 것 역시 그런
기질 때문인 것 같다.
다행이라면 그런 데비
텅을 이해해 주는 남자친구(후의 남편) 제이슨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사람은 반대되는 성향이 끌린다고 하는데, 나 역시 데비 텅과 비슷한 경험을
한 것 같다. 제이슨은 외향형인 사람으로 데비 텅이 힘들어하는 관계의 문제들에 대해 해결(?) 해준다. 다르게 말하자면 외향형인 사람은 혼자
있는 시간보다는 어울리는 시간을 좋아하기 때문에 데비 텅 입장에서는 여러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힘들지만, 제이슨은 반대다.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공간에서 회복되고 힐링이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