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술술 미로찾기 술술 미로찾기
스쿨버스콘텐츠연구소 지음, 김바울 그림 / 미래스쿨(스쿨버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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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를 키우다 보니, 과연 아이가 숫자와 한글, 영어 같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들에 뒤처지면 어쩌나 하는 노파심이 든다. 생각해 보면 나 역시 유치원을 다니면서 한글과 숫자를 배웠던 것 같은데 요즘은 워낙 조기교육에 대한 이야기 많다 보니 마음을 놓고 있음 괜히 우리 아이만 뒤처지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서점에 가서 책을 보더라도 만 1세 수학이라는 제목의 책이 있을 정도니 말이다. 사실 나 역시 그 책을 보고 상당히 놀랐던 기억이 있다. 혹시나 해서 각 나이에 맞는 책들을 세트로 구입해서 보니 만 1.2세까지만 해도 그럭저럭 놀이와 접목된 책 들이었지만, 만 3세만 되어도 숫자와 글자를 써보고 외워야 하는 지경이다 보니 과연 아이가 이것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또한 들었다.

 

  우리 나이로 5살에 접어든 딸은 다행히 숫자에 관심이 어릴 때부터 많았다.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하나 둘 세기 시작한 숫자를 쓰는 건 아직 어렵지만, 보고 읽을 수는 있을 정도는 된다. 관심이 있을 때 놀이와 접목된 책을 접하면 조금씩 숫자를 더 쉽게 접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숫자 술술 미로 찾기라는 책을 통해 놀이와 공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총 3종류의 큰 챕터 안에서 여러 가지 모양으로 숫자를 만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처음에 등장한 미로 찾기는 아직 우리 아이 수준에서는 좀 어려운 감이 있어 보여서, 본인이 원하는 숫자 줄긋기부터 시작을 했다. 한자리 숫자는 익숙해서 금방 찾지만 두 자리가 되니 좀 어려워 보여서 같이 세보면서 줄긋기를 했다. 숫자를 셀 수도, 보고 읽을 수도 있지만 아직 쓰는 건 많이 서툴러서 그런지 엉망진창(?) 이긴 하지만 그래도 하나하나 해보면서 조금씩 늘어갈 것 같다.

                                    

미로 찾기와 다른 그림 찾기, 숨은 그림 찾기까지 지루할 새 없이 재미있는 놀이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하나 둘하다 보면 코로나 시대에 집콕놀이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처음 연필을 잡으면 손에 힘이 없어서 쓰는 게 쉽지 않은데 선이나 모양 그리기나 선 잇기 등을 통해 손힘을 기를 수 있을 것 같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색칠공부도 있기에 나름의 공부라고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또 다른 놀잇감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유용하다.

숫자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라면 캐릭터와 각 챕터의 재미가 다르기에 활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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