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남매는 집으로 돌아온다. 하루 종일 민호의 기분이 좋지 않은 이유는 뭐였을까?
받아쓰기 점수를 바라보는 민호와 엄마의 말을 보니 민호가 기분이 안 좋았던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기죽어있는 오빠에게 민지는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한다. 민지는 어떻게 민호의 기분을 풀어줬을까?
이런 귀엽고 밝은 여동생이 있음 참 좋겠다 싶다. 분위기 파악 못한다고 혼나려나?ㅎㅎ
민호는 자신의 기분이 안 좋은 이유를 동생에게 설명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창피할 테니까...
그런 오빠의 기분을 풀어주고자 민지는 자연 곳곳으로 오빠를 인도한다. 개미 떼를 보고 벤치에 앉아서 주위를 둘러볼 때 둘에게는 상상 속 동물들이 등장하기도 하고, 하트 모양의 하늘이 나타나기도 한다. 조금이나마 쉬면서 오빠 민호의 기분을 풀리기를 민지는 계속 바라는 민지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