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보다 심한 둘째
입덧 중이라 일상이 무너졌다. 둘째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들었던 생각은 주변 지인들이 이야기한 첫째의 반응과 질투였다. 양가에서
첫아이인지라 정말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자란 첫째인지라, 과연 동생이 생겼을 때 큰 충격을 받고 퇴행 행동을 하거나, 심한 질투에 스트레스를 받는
건 아닐까?
한 번씩 친구들의 동생
이야기를 하며 나도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던 아이기도 했고, 다른 아이보다 질투가 적어서(내가 아기를 앉고 있어도 별 반응이
없는^^) 둘째 생각은 늘 있었는데 막상 생기고 나니 어떻게 이야기를 해줘야 할지 고민이 되던 차에 만나게 된 인형 그림책 "내 동생이 오는
날".
벨라의 엄마가 동생을
낳으러 병원에 간 날. 벨라는 잠을 이룰 수 없었다. 할머니는 주무시지만, 벨라는 여러 가지 걱정이 가득했다. 안개 가득한 바깥으로 친구들을
찾아 나온 벨라는 그렇게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게 된다. 벨라의 걱정은 엄마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할까 봐다. 이런 걱정을 할 정도인 걸 보면,
벨라와 동생도 터울이 좀 있어뵌다.
엄마가 마냥 그리운
벨라는 친구들을 따라 제주 바다로 여행을 떠난다. 갈치 소년과 함께 바닷속을 여행하던 중, 슬프게 우는소리를 듣게 된다. 궁금해진 갈치 소년과
벨라는 소리를 따라가보게 되는데, 거기에는 다음 날 결혼을 앞둔 오분작 아가씨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