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3명과 어른 2명의 여행인지라, 짐을 싸는 것부터 이런저런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순간순간 어려움을 겪은 일보다는 배우고 익히고 즐거웠던 성장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보는 내내 나 또한 또 다른 교훈을 얻게 되었던 것 같다.
자녀는 떠나보내기 위해 키운다. 그것이 자연의 법칙이고 순리라 믿는다.
자녀 양육의 목적은 떠나보냄이지만 이 험한 세상에 그냥 내던져 둘 수는
없기에 잘 떠나보내려고 이토록 죽을 둥 살 둥 최선을 다해 키운다.
이번 여행도 더 멀리 안전하게 떠나보내기 위해 튼튼한 날개를
준비하는 시간이 되리라고.
나 역시 이 말에 크게 공감한다. 하지만, 막상 아이라 하는 행동 하나부터 열까지 불안하고, 더 해주려고 노력하는 내 모습을 자주 발견하게 된다. 선배 엄마의 여행기를 읽으며, 나 또한 내 아이를 진짜 생각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고민 또한 생겼다. 물고기를 잡아주는 게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