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령 그리스와 로마의 관계라던가 십자군 전쟁에 대한 부분 등 세계사의 중요한 포커스마다 정리가 안되는 애로사항이 상당했는데, 이런 식으로 단번에 정리해 주니 이해를 안 하려야 안 할 수 없었다.
저자 특유의 코믹한 부분들 때문에 읽으면서 빵 터지는 건 덤이다.
물론 당사자(?)들이 들으면 고소각을 세울만한 분위기(농담)도 있긴 하지만, 역사왜곡은 아니기에 재미로 넘길 수 있을 것 같다.
가령 트로이 전쟁 이야기를 예로 들자면...
트로이 전쟁은 트로이와 그리스 사이의 전쟁인데, 그리스 진영에 트로이가 선물로 큰 목마 모형을 두고 온다. 당연히 선물(?)이라 생각한 그리스는 목마를 자신의 진영으로 끌고 들어오게 되고, 그 안에 숨어있던 트로이 군에 의해 트로이가 승리한다는 이야기는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사실 트로이 전쟁의 이야기는 알지만, 누가 이겼는지 가물가물하기도 했는데, 이 책에 등장하는 이야기를 읽으며 한 번에 정리가 되었다.
바로바로....!
에르메스(말 모양 마크를 가진 명품 브랜드)를 좋아하는 트로이가 말을 만들어 선물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재미도 이해도 빠르고 기억하기도 좋았다.
또 다른 연상 기법의 공부 방법이 아닐까?
물론 5000년 역사를 한 권으로 정리했기 때문에, 촘촘하고 꼼꼼한 걸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맥락을 제대로 훑을 수 있기 때문에, 세계사 공부하면 겁부터 내는 성인을 비롯해서 막 세계사를 접하기 시작한 학생들도 재미있게 세계사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