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디
코트니 서머스 지음, 이나경 옮김 / 황금시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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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은 주인공이자 매티의 언니인 세이디의 이름이다.

유튜브 방송처럼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형태인지라, 참신했다.

마치 방송을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할까? 대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나도 모르게 책 속 장면을 영상으로 상상하며 읽을 수 있어서 더 빠져들었던 것 같다.

책 띠에 적혀 있는 " 지금도, 어딘가에서, 소녀들은 사라지고 있습니다."에 의미가 내심 궁금했다.

왜 소녀들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일까? 인신매매의 이야기일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세이디는 마약에 취해사는 엄마와 6살 어린 동생과 그리고 엄마의 애인과 함께 살고 있다.

아빠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세이디는 어린 시절부터 심하게 말을 더듬는다. 덕분에 세이디는 학교에서나 주변에서 모자란 아이라는 평을 들었던 아이였다.

늘 마약에 취해 자신이 무슨 행동을 하는지조차 몰랐던 엄마 클레어 때문에 세이디는 어릴 시절부터 동생 매티에게 엄마 노릇을 하며(때론 잔소리도 하고...) 매티를 키우다시피 했다.

엄마의 애인 키스는 마약을 하는 엄마를 대신해 매티와 세이디를 돌본다고 하지만... 그 안에 검은 속내는?

갑작스럽게 엄마 클레어가 떠나고, 매티는 패닉 상태에 빠진다.

그런 매티를 바라보며 세이디 또한 불안함을 느끼던 차에, 엄마에게 온 한 장의 엽서.

LA로 떠난다는 글귀와 함께 엽서는 매티에게만 쓰인 것.

엄마의 소재를 알게 된 매티는 우울함을 벗어나지만, 엄마를 찾아 모르는 트럭에 타고 길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화재가 난 집 근방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된다.

사랑하는 매티의 사망 사실을 안 세이디는 매티의 복수를 위해 누군가를 찾아 길을 떠나게 되는데...

예상치 못한 반전 앞에서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삶에서 언제나 조연이었던 세이디.

그녀의 인생에서조차 그녀는 조연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선택이(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다면 과연 그 끝은 어땠을까?) 어떤 결과를 가지고 왔을지 그녀조차 몰랐기에 그녀의 행동을 마냥 탓하고 싶지 않았다.

세이디는 그저 자신의 인생의 주연인, 매티를 위한 선택을 했을 테니 말이다.

우리와 문화가 달라서 그런지, 이 책에 등장한 매티 그리고 세이디의 이야기가 실제같이 느껴지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그 사랑의 모습은 표현하는 방식이 다를 뿐 같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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