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왕성이 삐졌다고? 푸른숲 새싹 도서관 20
조재클린 줄스 지음, 데이브 로먼 그림, 김선영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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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배웠던 내용 중에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과학의 내용이 있다.

바로 수금지화목토천해명!

태양계에 속한 행성을 태양으로부터 가까운 순서로 행성의 첫 글자만 뽑아서 만든 이 내용을 20년이 더 지난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있다.

근데... 그 수금지화목토천해명중 명에 해당하는 명왕성이 태양계에서 제외되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물론 이유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뭔가 아쉬움이 남았던 것은 사실이었다.

명왕성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내 머릿속 태양계의 마지막을 차지하고 있었던 행성이었기 때문이다.

ㅎㅎㅎ 작은 에피소드라면...

책 제목을 잘못 보고 명왕성이 "삐졌다고"를 "빠졌다고"로 봤었다.

아마도 태양계에서 빠진 사실이 더 크게 다가와서 그랬던 것은 아닐까?ㅎㅎ

해왕성으로부터 자신의 영역(?) 침범에 대한 항의를 받는 명왕성.

태양계로부터의 퇴출 또한 너무 속이 상하다. 유명한 행성이 되고 싶은 명왕성은 사람들로부터 잊히는 것이 무척이나 서럽다. 하지만 명왕성에게 말을 건네고, 명왕성을 만나고 싶다는 누군가가 있다.

그리고 자신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털어놓는 공룡도 만나게 된다.

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새로운 기준이 생기고 그 기준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명왕성이 왜행성이 됐다는 사실을 들은 명왕성.

그리고 명왕성의 새로 발견된 가족(위성)에 대한 이야기까지...

여러 가지로 삐졌던 명왕성은 아직도 많은 학자들이 명왕성을 눈여겨보고,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에 만족스러워진다.

아이들이 시각에서 만화식으로 풀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과학이라는 분야가 마냥 어렵다는 선입견을 갖지 않도록 만화로 된 과학 서적들을 접하면 참 좋겠다.

(과학은 어렵다는 선입견을 가졌던 1인ㅠ)

또한 어른의 입장에서도 명왕성이 빠진 이유가 내심 궁금했는데, 아이랑 같이 읽으며 나 또한 지식이 생겨서 만족스러웠다. 뭔가 아쉬운 부분은 마지막 장에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이 곁들여져 있기에 부모가 먼저 읽고 아이에게 쉬운 말로 설명해줘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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