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퍼링 룸 스토리콜렉터 80
딘 쿤츠 지음, 유소영 옮김 / 북로드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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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작에 이어지는 내용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물론 제인호크 시리즈의 첫 편인 사일런트 코너를 읽고 위스퍼링 룸을 접했다면, 줄거리를 유추해야 하는 수고는 덜했을 걸 같긴 하지만 말이다.

위스퍼링룸을 읽다 보면 전 작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설명되어 있긴 하지만, 전작의 쫄깃함과 궁금함을 느낄 수 없어서 아쉬웠다.(물론 역으로 보게 되는 결과를 낳긴 했지만 말이다ㅋㅋ)

FBI 요원이자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던 제인 호크는 갑작스러운 남편의 자살 소식을 듣고 패닉에 빠진다.

남편이 자살할 만한 어떤 문제도 없었고, 소위 말하는 전조증상도 없었는데... ㅠ

남편의 자살의 의문을 가지고 그의 죽음을 파헤치던 중에 제인은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된다.

그를 비롯한 자살한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재능 있고 유력한 사람들이었다는 사실이다.

결국 이 사실을 파헤치는 위험을 감수한 그녀는 수배자가 되고 만다.

한편, 아이들을 사랑하고 교사라는 직업에 만족하는 또 한 여인인 코라 건던슨.

느닷없이 시작된 엄청난 편두통과 이상한 꿈 때문에 그녀는 현재 휴직 상태이다.

그런 그녀가 폭탄이 실려있는 차를 가지고 호텔로 돌진해 도지사를 비롯한 46명의 사람과 함께 사망한다.

즉,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한 것이다.

그녀의 자살 소식에 의문을 품은 보안관 루서 틸먼은 그녀의 죽음에 뭔가 석연치 않은 사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녀의 집에서 발견한 일기장을 통해 비밀의 열쇠를 찾게 되고, 아이언 퍼니스로 향한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 사람들을 죽인다는 겁니까?"

"이미 죽였다니까요, 많이. 세계를 구하기 위해 사람을 죽인다,

그게 그렇게 믿기 힘든가요?

인류 역사만큼 오래된 개념이에요."

자신의 생각이 옳다 여기고, 자신이 품는 생각과 반대되는 행동을 할 사람들을 선별해서 죽이는(그리고는 자살로 위장) 사이코패스 집단이 있다. 그들은 약물을 주입해 뇌임플란트를 일으킨다. 그리고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방식으로 죽음을 실행한다.

완결이 아니어서 그런지, 과연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지 궁금하다.

사랑하는 남편의 이상한 죽음이 시작이었지만, 그로 인해 그녀 손에는 많은 지식인들 나아가 변화를 일으킬 다음 세대의 생명 또한 걸려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진실을 향해 다가가는 길이 결고 녹록지 않다는 사실도 알지만 그럼에도 궁금함과 함께 기대감이 생긴다.

다음 편에서는 제인을 도울 또 다른 누군가가 등장할 테지만...

그녀의 싸움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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