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인기 많았던
Let it go!로 유명한 겨울왕국!
아이가 있는 집은 여러
번씩 봤다고 하는데, 당시 애니메이션에 관심도 없었을뿐더러 아이가 없다 보니 지나가면서 몇 장면 본 걸 제외하고는 내용을 전혀
몰랐다.
겨울 왕국 2편이
개봉했다고 하는데, 아직은 영화관에 가서 볼 정도의 나이가 아닌지라...^^
어디서 들었는지 엘사와
올라프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 아이 덕분에 책으로 먼저 만나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하나의 이야기라는
부제가 달려 있는 겨울왕국.
원래 이야기를 모르는
상태(나중에 확인해보니 영화 속 겨울왕국 속 안나와 엘사는 처음부터 자매인 상태로 왕궁에서 자란다.)에서 접하다 보니 또 하나의 이야기의
차이점을 알 수 없어서 아쉽긴 했지만, 모든 게 백지인 상태에서 읽으니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고 할까?
아렌델 왕국의 공주이자
아그나르 왕과 이두나 왕비의 외동딸인 엘사.
왕에게는 엘사 외에는
다른 자녀가 없는 관계로 21살이 되면 여왕이 되는 엘사에게는 여러 가지 고민이 많다.
그러던 중 부모님이
다투는 이야기를 듣게 된 엘사는 어머니가 말한 마법과 저주의 이야기와 A라는 글자가 새겨진
트렁크를 보고 의심을
품기 시작한다.
사고로 갑작스럽게
부모님을 잃은 엘사는 결국 여왕이 되게 되고, 부모님의 사망에 충격을 받은 엘사에게 이상한 일이 일어나게 된다. 손끝에서 펼쳐지는 얼음과
눈... 엘사는 자신이 만든 얼음과 눈으로 눈사람을 만들게 되고 눈사람이 움직이며 자신의 이름은 올라프라고 이야기한다.
한편, 빵집에 입양된
후 매일 빵을 만들며 사는 안나는 왕과 왕비의 사고 소식을 듣게 되고, 그 배에 자신이 너무 좋아했던 프레야가 타고 있었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린다. 또한 고아가 된 엘사에 대한 걱정도...
3년 후 엘사는 드디어
여왕으로 즉위하게 되는 날 아침, 올라프가 찾은 가족 초상화를 보고 안나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되고, 그날의 고통스러운 기억과 더불어 얼마 전
깨닫게 된 자신의 능력이 그 사고를 일으킨 원인이었다는 것까지도 말이다.
"반드시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두려움은 너의 적이 될
거야."
사고를 당한 안나를
살리기 위한 방법(안나는 사고로 머리를 다침)은 기억을 없애버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어머니의 편지는
그 모든 것을 다시 바로잡아 줄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 편지를
읽기도 전에, 엘사의 능력은 모두에게 알려지게 되는데...
과연 안나와 엘사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또 엘사는 여왕으로의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까?
겨울왕국은 판타지가
맞다. 하지만 그 안에 숨겨진 겨울과 반대되는 따뜻함이 있다.
자신의 어쩔 수 없는
실수 덕분에 엘사는 많은 것을 잃어야 했다. 물론 그 능력 또한 자신이 원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또 그녀와 잘 통한다고 생각했던 한스
왕자는 과연 엘사에 대한 진정한 사랑만으로 접근한 사람이었을까?
물론 일말의 진정성은
있었겠지만, 그 또한 엘사의 왕국을 노리고 접근한 것 같이 보이는 것은 내가 너무 때가 묻어서일까?
엘사와 안나가 함께
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통제하기에 앞서, 두려움이라는 큰 적을 극복해야 했기에 말이다.
물론 안나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 그 모든 적을 이겨낼 수 있는 동력이 되었지만 말이다.
'정말 미안해, 안나. 이 세상 그 무엇보다 너를 사랑하고, 언제나 사랑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