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가 사라졌어요 베이비버스 키키묘묘 성장동화
베이비 버스 지음, 김영미 옮김 / 아이노리 / 2019년 12월
평점 :
품절


 

어린이집에서 유괴 관련 교육을 받고 돌아온 아이에게 질문을 했다.

나 : **아, 모르는 아저씨나 아줌마가 **이가 좋아하는 과자나 사탕 사준다고 하면 따라가는 거야? 아니!

그럴 때는 안돼요! 하고 크게 소리 지르는 거야~!

그러고 나서 얼마 안 있다가 시어머니가 전화를 하셔서 **이에게 꼭 유괴 관련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하셨다.

병원에 갔다 오는 길에 **이보다 조금 더 큰 아이가 이야기하다가 모르는 할머니 손을 붙잡고 따라가는 걸 봤다고 하시면서 말이다.

아마 이 두 번의 이야기를 들어서 그런지, 아이에게 조금 더 확실한 교육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평소 좋아하는 캐릭터인 베이비 버스 속 복돌이!(펭귄 캐릭터)

자다가도 복돌이다! 하면 눈을 번쩍 뜰 정도로,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캐릭터다.

이번 책 나나가 사라졌어요는 복돌이의 동생인 나나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는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다.

복돌이의 동생인 나나가 사라졌다. 복돌이는 친구인 키키에게 나나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혹시 주변에서 봤는지를 물어본다. 복돌이와 키키는 나나를 찾아다니던 중, 기린 아줌마와 함께 있는 나나를 발견한다.

기린 아줌마를 유괴범이라 생각한 키키는 여러 가지 방법을 써서 기린 아줌마와 나나를 떼어놓으려 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만다.

나나를 발견한 키키는 복돌이에게 전화를 걸고, 복돌이의 가족과 기린 아줌마. 나나가 만나게 되는데...

예쁜 분홍색의 나나와 파랑 펭귄 복돌이.

유아 그림책이기에 색상이 너무 예쁘고 캐릭터가 둥글둥글해서 더욱 귀엽다.

복돌이나 키키에 비해 너무 어린 나나라는 아기 펭귄에게 벌어지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아이가 보면서 자신과 같은 감정이입을 하기 쉬울 것 같다.

유괴에 대한 이야기는 예전부터 늘 일어나고 있는 무시무시한 범죄다.

요즘은 아이들의 지문을 등록하고 있다고 하지만, 나쁜 마음을 먹고 아이를 데리고 간다면 지문등록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하루 종일 아이와 같이 있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잠깐 사이라도 벌어질 수 있는 일이기에 부모는 물론 아이 자신이 경각심을 가져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이 입장에서 어른과 같은 분별력이 없을뿐더러 자신이 좋아하는 맛있는 간식거리(혹은 엄마 만나러 가자! 같은) 등으로 유혹을 한다면 과연 이겨낼 수 있을까?

아이와 함께 읽으며 모르는 사람을 따라가는 것이 왜 위험한지(유아 그림책이기에 무서운 장면이나 내용들이 상당히 빠져있긴 하지만) 책을 읽으며 차분하게 설명해주면 좋겠다. 물론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통해서 이야기를 나누기 때문에 감정이입이 될 수 있어서 좀 더 좋은 교육 거리가 될 것 같다.

참고로 베이비 버스 시리즈에는 유괴 말고 길을 잃어버렸을 때나 모르는 사람이 문을 두드릴 때 같은 아이에게 닥칠 수 있는 위험한 순간들에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나와있는 책도 있으니 함께 읽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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