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가 길을 잃었어요 베이비버스 키키묘묘 구조대
베이비 버스 지음, 김영미 옮김 / 아이노리 / 2019년 6월
평점 :
품절


 

아이를 낳기 전이었다면 만나지 못했을 만화 캐릭터들이 참 많다.

뽀로로를 제외하고는 캐릭터를 하나도 몰랐다. 주변에 친구들을 통해서나 아이를 통해서 하나하나 접하다 보니

생각보다 아이들이 알고 있는 캐릭터가 많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대부분을 EBS TV를 통해 접하게 되는 경우였는데, 이 책의 주인공인 베이비 버스의 키키와 묘묘 역시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아침마다 아이를 깨우는 게 고역 중의 고역인데, 베이비 버스 소리만 나면 눈을 번쩍 뜨는 아이 덕분에

일주일에 두 번은 베이비 버스를 만나는 것 같다.

파랑. 핑크 판다 곰은 초능력이 있어서, 어려움에 처한 친구들에게 도움을 준다.

물론 어른들이 아니기에, 이래저래 실수도 잦지만, 아이 특유의 캐릭터답게 따뜻한 마음을 지녔다.

책을 통해 만나는 베이비 버스와 방송을 통해 만나는 베이비 버스 캐릭터에는 큰 차이가 없다.

아이가 캐릭터에 빠져있다 보니 베이비 버스 책을 여러 권 만났는데, 구조대 시리즈와 생활습관 시리즈가 있다.

생각보다 글 밥이 좀 있는 편이기에 유아보다는 아동 캐릭터에 가까운 것 같다.

그리고 생활습관 시리즈가 글 밥은 많지만, 구조대 시리즈가 좀 더 생각해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조금 더 큰 아이들이 접하기 유용할 것 같다.

이 책은 지진과 화산 폭발 등의 자연재해와 지구자기장 변화가 동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구조대의 활약상을 그리고 있다. 딱 봤을 때 조금은 어려워 보일 수 있는 내용이지만, 그림과 간단한 설명이 함께 어우러지니 한결 편하고 재미있게 과학 상식을 접할 수 있다.

물론 키키 묘묘 구조대를 통해 구조되고 도움을 받은 동물들의 상황이나, 어떻게 하면 도움을 줄 수 있는지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상황을 이야기하고 의견을 나누기도 유용할 것 같다.

내용의 난이도 여부는 함께 책을 읽는 부모가 적절하게 조절하면서 읽어주면 어린 연령의 아이도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마지막 장에 미로 찾기와 미션이 있기 때문에 책에 흥미를 가진 아이들에게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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