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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ㅣ 1일 1페이지 시리즈
데이비드 키더.노아 D. 오펜하임 지음, 허성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0월
평점 :
무언가를 꾸준히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나름
꾸준히 하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의식주를 비롯한...ㅎㅎ)
꾸준히 하기 힘든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어렵거나, 귀찮거나,
흥미를 잃거나,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여기 365일
교양수업이라는 책이 있다.
365일이기에 두께가
상당하다. 하지만 두께에 놀랄 필요는 없다.
매일 한 쪽(한
페이지) 씩 읽기만 하면 된다. 한 페이지를 읽는데 보통 5분 안쪽이 걸린다. 정독한다면... 10분 정도?
요일별로 주제가
다르고, 조금은 익숙한 것도 있지만 처음 접하거나 좀처럼 접하기 힘든 분야도 들어있다.
그래서 흥미가 생기기도
하고, 새롭고 신선하기도 하다.
월요일(역사), 화요일(문학), 수요일(미술), 목요일(과학),
금요일(음악), 토요일(철학),
일요일(종교)
상식을 쌓기 위해서는
뭔가 두껍고 장황한 서적을 읽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단숨에 깨어버릴 수 있어서 좋았다.
수박 겉핥기 식으로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던 상식들이 좀 더 촘촘하게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 간다는 느낌이라고 할까?
내 선택이 아니라 책이
조금은 강제적으로(?) 선택해준 주제와 내용인지라, 매일 밥 먹듯이 꾸준히 읽는데 의의를 두자고 생각했는데 매일 한 페이지씩 읽다 보니 나도
모르게 교양과 상식이 조금씩 쌓여간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엄청난 지식은
아니더라도... 매일 A4 한 장만 한 지식을 머리에 넣다 보면... 언젠가는 도톰한 책 한 권이 머리에 들어가 있지
않을까?ㅎㅎ)
주제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소설책 읽듯이 술술 넘어가는 부분도 있었고 머리를 싸매고 읽어야 하는 부분도 있었다.(하지만 모든 걸 이해해야 하는 건 아니지
않을까? 나는 그냥 꾸준히 읽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겠다는 마음으로 읽었으니 말이다.) 언젠가 이 책에서 다룬 주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슬쩍~숟가락을 얹을 날이 있을 것이다.
그날이 되면 매일
읽었던 이 책의 값어치가 톡톡히 드러나지 않을까?
교양이라 하지만,
생각보다 접근성이 높았던 분야인지라 마음먹고 읽지 않으면 잘 안되던 분야를 덕분에 조금씩 정복할 수 있었다.
한 분야에만 교양을
쌓고 있다면, 이번 기회에 이 책을 접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