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돌고래 포포와의 우정 네 생각은 어때? 하브루타 생각 동화
사란 지음, 윤상희 그림, 전성수 감수 / 브레멘플러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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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고 나니 좀 더 좋은 교육에 대한 고민이 많아진다.

남편과 나 둘 다 책을 좋아하기에, 어릴 때부터 자연스레 도서관에 들를 일이 많았다.

아이가 관심 있어 하는 책을 빌려도 오고, 가서 직접 꺼내서 읽기도 하고 말이다.

아직 글을 모르기에, 수시로 책을 꺼내서 읽어달라는 주문이 많은데(하루에도 10여 권 이상...^^;),

단순히 책을 읽어 주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업그레이드된 독서습관을 길러주면 어떨까 생각하던 차에

알게 된 하브루타 교육.

하브루타 교육이란?

학생들끼리 짝을 이루어 서로 질문을 주고받으며

논쟁하는 유대인의 전통적인 토론 교육 방법.

 

아이와 책을 읽으며 이래저래 질문하고 생각하고 답하는 것이 익숙해지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것도 이야기할 수 있는 것도 늘어날 테니 말이다.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답게, 동물 책을 통해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을 것 같아서 선택한 책은 "아기 돌고래 포포와의 우정"이다.

어부인 주인아저씨를 따라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는 걸 좋아하는 토토는 배를 타면 늘 기다리는 친구가 있다.

바로 아기 돌고래 포포다.

바로 부상을 입은 포포가 할아버지의 그물에 걸린 날이었다. 뱃 머리에서 유난히 끙끙대던 토토를 발견한 할아버지는 토토의 옆으로 갔다가 포포가 그물에 걸려있는 걸 보고 빼내준다.

그 후로 토토와 포포는 친구가 된다.

그러 던 어느 날. 포포를 기다리던 토토는 흔들리던 배 때문에 바다로 빠지게 되는데...

우정이라는 단어는 어린아이가 받아들이기에 쉽지 않은 단어다.

이미 가족을 제외한 다른 사회를 경험해봤지만, 그 역시 단편적일 뿐이다.

가끔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녀와서 "**이가 꼬집었어. **이가 내 물건을 뺐었어." 하며 나름의 힘듦을 토로할 때가 생긴다. 그럴 때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고 마는 경향이 있었다.

친구와의 우정. 더 나아가 친구를 돕는 이야기를 통해 좀 더 성숙한 우정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한 책에 같이 들어있는 질문지를 통해, 질문하고 생각하고 답을 하는 능력이 길러질 거라 생각한다.

책에 나온 질문뿐 아니라 책을 읽으며 드는 생각들을 함께 나누어 보면, 좀 더 깊은 토론 교육을 위한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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