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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마법의 사진첩 - 소통 ㅣ 네 생각은 어때? 하브루타 생각 동화
브레멘+창작연구소 지음, 최주석 그림, 전성수 감수 / 브레멘플러스 / 2018년 3월
평점 :
어린 시절 티브이를
통해 만난 시간탐험은 나도 모를 기대감을 선사했다.
당장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여행을 떠난다면...?하는 생각에 이르러 여러 가지 상상을 하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실제로 가보지
못했지만, 한번 즈음 꼭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곳들이 너무나 많았기에 상상은 꼬리를 물고 이곳저곳으로 상상의 여행을 떠나게
만들어줬다.
어른이 되고 나서는
현실의 팍팍함을 너무나 잘 알아서 그런지, 어린 시절 같은 상상 속 여행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
너무나 현실적이 되었기
때문에...
그런 내가 이 책을
통해 아이와 함께 다시금 상상 속 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세계여행가인 삼촌이
가지고 있는 신기한 마법의 사친첩 덕분이다.
지은이는 삼촌과 함께
세계 이곳저곳으로 여행을 떠난다.
단지 내가 가고 싶은
곳에 사진만 있으면 된다.
그곳의 사진을 사진첩에
붙이는 순간 그곳으로 이동한다.
덕분에 세계 곳곳의
멋지고 유명한 곳을 볼 수도,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도 있다.
하브루타 그림책의
장점은 질문을 통해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다.
덕분에 아이의 생각도
들을 수 있고, 또 많이 컸구나 하는 생각 또한 하게 되었다.
아이 스스로 질문을
찾아보고,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
보기에는 쉬워
보이지만, 그 또한 많은 생각과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짧은 한마디라도 칭찬해주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사실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동물원이다.
이 책도 동물 그림이
있어서 아이가 좋아할 것 같았다.
역시나 지은이의
여행지를 보며 아이에게 어디로 시간 여행을 가고 싶냐는 질문에 어김없이 동물원을 이야기했다.
또한 동물원을 넘어서 나도 지은이처럼 동물들을 실제로 만나면 더욱 좋겠단다.
여행은 힘들지만,
추억을 만들어준다.
같이 책을 읽다 보니,
다음에 기회가 되면 아이와 함께 아이가 원하는 장소로 실제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
물론 지은이와 삼촌처럼
한 번에 여러 곳을 단숨에 갈 수 있는 시간 여행은 안되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