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사랑하는 우리
미사 지음, 최정숙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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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자매의 이야기.

제목만 읽고 미국이라 유럽 같은 서양권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어쩌면 선입견일 수도 있겠지만...)

처음 모디 그리고 모나의 이름을 읽었을 때도 마찬가지였는데, 소설을 읽어나가면서 등장인물의 이름이 묘했다.

하나 둘 등장할 때 마다...리웨이칭, 란관웨이, 저우잉웨이, 톈무펀...대만 작가의 소설이었다.

덕분에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원래 예상외의 이야기가 더 재미있으니 말이다.

모디와 모나는 쌍둥이 자매다. 하지만 모습과는 달리 성격이나 행동이 무척 다르다.

모디는 조용하고 내성적인 데 비해, 모나는 활달하고 적극적이다.

정. 재계 유력인사들의 자녀들이 다니는 뤼인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된 모디는 모든 것이 낯설고 힘들다.

그러던 중 지웨이칭이라는 남학생이 모디의 짝이 되게 되고, 그의 냉소적이고 위협적인 행동들에 모디는 상처를 받게 된다. 결국 모나의 제안으로 둘은 학교를 바꿔서 가게 된다.

모디와 다른 모나의 행동에 지웨이칭은 의아하지만 쌍둥이라는 사실을 비밀로 하고 있는 둘 앞에서 의심하지 않는다.

어느 날 수영을 못하는 모나가 물에 빠지게 되고, 둘 사이에 있었던 뜻밖의 진실이 수면 위로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어린 시절부터 쌍둥이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친한 친구 중에 쌍둥이가 있었는데(닮긴 했지만, 구별이 될 정도였음.),

이 소설 속 모디와 모나처럼 성격이 판이하게 달랐다. 모디와 모나를 닮았다고 할까...?(물론 동생이 모디처럼 모나보다 조용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내성적이지는 않았다.)

동갑인 친구 같은 느낌과 쌍둥이만 공유하는 무엇(하나가 아프면 하나가 따라 아픈다든가 하는...)이 내 눈에는 신기했기에 나중에 아이를 낳는다면 쌍둥이를 낳고 싶다는 엉뚱한 생각 또한 했었으니 말이다.

처음 제목을 읽었을 때 우리(쌍둥이 이야기니까)만 눈에 띄었는데, 책을 다 읽고 나서 제목을 읽어보니 처음에 못 느꼈던 느낌이 제목에 가득했다. 아마 책을 다 읽은 다음에야 제목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책의 모든 내용을 함축시켜 놓았다고 할까...?

책을 읽는 내내 참 재미있었다. 모디와 모나의 이야기가 번갈아 등장하기에 모디가 모르는 모나, 모나가 모르는 모디를 독자는 알 수 있다는 점도 나름 매력 있었다.

이 책에는 여러 번의 반전이 숨겨져있다.

물론 출생의 비밀(?) 같은 것도 있고, 그보다 더 헉 한 반전이 숨겨져 있었다.

추리소설이 아니지만 추리소설 느낌이 들기도 하고, 성장소설 같은 느낌도 든다.

물론 로맨스도 숨겨져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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