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는 이름을 보니,
전 작이 있었는데... 대출해 놓고 다 읽지 못한 상태에서 결국 2권을 먼저 읽게 되었다.
시간을 파는 상점 두
번째 이야기를 먼저 읽어도 내용을 파악하는데 문제가 없긴 하지만 아무래도 전 편을 읽고 나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 (강토라는 아이, 시간을
파는 상점의 대표자가 여러 명이 된 계기, 자살한 친구의 이야기 등)
시간을 파는 상점의
메인 주인장인 백온조.(아빠는 백제, 소방관이었으나 순직하고 현재는 엄마랑 둘이 살고 있다.)
엄마와 살고 있기에,
엄마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싶은 마음에 아르바이트를 찾던 중 생각한 시간을 파는 상점.
말 그대로 어떤 일을
대행해주고 돈을 받았던 과거와 달리, 불곰 선생님의 충고에 따라(학교에서 문제 삼을 수도 있으므로) 상점을 개편한다.
그리고 함께 하게 된
혜지. 이현. 난주.
그녀들에게 이번에
주어진 의뢰는 무엇일까?
청소년 성장소설이라고
하지만, 어른이 읽어도 좋을만한 소설이다.
어쩌면 어른들이 꼭
한번 읽어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을 보면서 바른
생활을 공부해야 할 사람들은 아이들이 아니라 어른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해봤다.
차별하지 말라하고,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 하고, 공부도 중요하지만 인성도 중요하다고 이야기 하지만 말 뿐이라는 사실이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학종(학생부 종합
전형)에 기록하겠다는 협박으로 자신들의 입맛대로 아이들을 좌지우지하려고 하고, 문제가 커질까 봐 행동을 저지하는 모습들 속에서 어른의 한
사람으로 참 많이 부끄러웠다.
물론 이 문제는 1편에
나온 사건의 연장선상에 있지만 말이다.
어쩌면 자신들이 상당한
피해를 받을 거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일을 추진하는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과연 나는 이런 마음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지 자문하는
시간이었다.
그 모습 그대로 정말
좋은 어른으로 성장하길....
또한 시간을 파는 상점
3도 격하게 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