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사이에 바다와
조선을 다녀온 듯한 느낌이 가득하다.
길지 않지만, 시간
여행을 한 듯한 기분도 든다.
이 책 미지의 파랑
때문이다.
미지는 주인공의
이름이고(도미지) 파랑은 소원을 들어주는 구슬이다.
엄마와 의건씨의 재혼,
친한 친구인 은채와의 절교(미지가 오래 짝사랑했던 친구와 사귐)로 마음이 뒤숭숭한 미지는 다이빙 장비를 챙겨들고 바다로 향한다. 처음 보는 파란
밧줄에 이끌려 파란색 구슬을 만나게 되고, 그 구슬을 만지는 순간 구슬이 깨지면서 시간 이동을 하게 된다.
때는 조선 인종 때.
미지는 조선의 인어들과 함께 지내며 이런저런 일을 겪게 된다.
그리고 파랑을 만지기
전 바다를 좋아하는 소울메이트를 만나고 싶다는 소원을 빌었다.
그리고 그 파랑의
주인공인 해적선의 대장인 인어 해미.
여러 일을 겪으며
해미가 7년 동안 매일 빌었던 소원이 미지와 같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둘은 마음을 나눈 너나들이(소울메이트)가 된다.
왜구들로 인해 삶이
피폐해진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그동안 벌었던 돈과 금은보석을 가지고 한양으로 떠난 해적들.
하지만 전에 만났던
왜눈도적패에 의해 해미는 큰 부상을 입게 되고 바닷물을 못 먹은 해미는 물괴로 변하게 되는데...
과연 미지는 해미를
지키고, 다시 현재로 돌아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