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딱지 대장 버티 5 - 웩 편 코딱지 대장 버티 5
데이비드 로버츠 그림, 앨런 맥도널드 글, 고정아 옮김 / 아이들판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역시나 이번에도 버티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이번화의 제목은 바로 "웩"

내용만큼이나 버티 시리즈의 제목도 궁금했는데, 또 엄청난 일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부응하듯이 이번에도 버티는 자신만의 캐릭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제목과 관련 있는 내용이 역시 제일 재미있었는데...

웩은 바로 구토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물론 표지의 그림도 그 이야기와 연관이 있다.

놀이공원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나 역시 놀이공원을 썩~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빙글빙글 빠르게 돌거나, 높은 데서 떨어지는 류의 놀이기구는 정말 싫어한다.

그러고 나면 내게 남는 놀이기구는 손으로 몇 개 꼽을 정도인지라, 자유이용권이 너무

 아까울 지경이었다.

아마 버티도 나와 비슷한 것 같다.

이동식 놀이공원(궁금하다. 본 적이 없어서... 버티 이야기를 보면 차에 싣고 다니는 이동 바이킹은 아닐 텐데...)이 온다는 소식에 엄마를 꼬시지만 전 적이 있는지라(놀이기구를 타다 무서워서 내려달라고 소리쳤던 을 포함 여러 건) 엄마도 아빠도 반대한다.

결국 할머니와 할머니의 친구를 섭외하여 간 놀이공원에서 역시나!

이번에는 버티의 활약이 아닌 할머니들의 활약이 눈에 들어왔다.

세상에나...! 물론 정말 밉상 캐릭터인 닉 또한 여전히 등장한다.

그리고 사이다 장면! 버티가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그 밖에도 첫 번째 이야기가 할머니의 활약상이었다면, 두 번째부터는 역시 버티!구나 할만한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아마 첫 번째 이야기에 버티의 활약상이 저조했다고 생각했다면... 실망하지 마시길...^^

기발한 버티의 아이디어는 어디서나 기가 죽지 않는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을까 싶을 정도이니 말이다.

물론 여전히 버티는 엉뚱하고, 부모나 어른들 입장에서는 답답하고 화가 날 행동들을 하고 있긴 하지만 어른의 눈이 아닌 친구의 눈으로 버티를 바라본다면 충분히 재미있고 매력 있는 아이일 수 있다는 사실.

5번째 만난 버티지만 앞으로의 활약상도 정말 기대가 된다.

제발... 피터팬처럼 그 모습, 그 생각, 그 상상력을 잃지 말아 주길 간절히 기대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