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어른이기에
감수해야 한다고, 때론 "을"이기에, 좋은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서라는 갖가지 이유를 대면서 스스로를 괴롭혔기
때문일 수도 있다.
내가 이렇게 행동했을
때 피해 보는 누군가를 나보다 먼저 생각했었기에 말이다.
그래서 남보다 나를
먼저 생각하는 글 들 속에서 막연한 괴리감을 느끼기도 했다.
소위 우리가 말하는
이기적인 사람의 모습을 하라고 부축이는 것 같아서 말이다.
하지만 반대로 늘
당하고, 늘 참고, 늘 포기하면서 사는 것이 과연 나를 위해서 옳은가 하는 생각 또한 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타인에게는
이기적인 사람이 안되려고 하지만 반대로 나에게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고 있었기에...
그런 글들이 상당히
있었다. 덕분에 생각의 전환이 되었다.
튜브와 하상욱의 시는
나에게 이야기한다.
더 이상 피해자가 되지
말라고...
또 한편으로는 그런
위해(몸이든 마음이든)를 가하는 가해자들을 향해 외친다.
이상 고따구로 살지
말라고...ㅋㅋ
아마 이 글이 위로가
되는 이유는...내가 까지(?) 못한 것들을 대신해주기 때문은 아닐까?
그리고 나에게도 충고를
날린다.
제발 그렇게 당하고만
살지 말라고...
더운 여름
스릴러만큼이나 속 시원한 글을 만날 수 있는 간접 휴가였다.
+
동생(디자이너임)에게 보여줬더니 광폭하면서 100% 공감을 외쳤던 글.
(나는 이쪽 생리를 잘
몰라서 공감 못했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