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피라미드, 스핑크스 그리고 미라.
이 책은 이집트에서의
일들을 소설을 차용해서 쓴 이집트문명 이야기다.
실제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믿어질 정도로 재미있게 구성되어있고, 각 시간대별로 총 24개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파라오의 삶도 들여다볼
수 있고, 미라를 만드는 사람, 파라오의 왕비, 관 제작하는 사람, 산파, 어부,
상형문자를 배우는
소년과 건축가, 댄서 등 당시 사람들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덕분에 이집트 문명을
흥미 있고 쉽게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집트 하면 떠오르는
한두 개의 건축물 이야기가 아니라 문명과 맞물려 이집트 직업도 등장하기 때문에
딱딱할 수 있는 역사와
문화에 대한 것까지 아우르면서 읽을 수 있었다.
특히 미라를 만드는
장의사에 대한 이야기와 파라오의 왕비 이야기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미라를 만드는 방법뿐
아니라, 그 시대의 장의사에 대한 인식이나 분위기 그리고 미라 작업의 순서에 이르기까지
길지 않지만 이야기를
통해 볼 수 있어서 조금 잔인하고 거북하긴 하지만 꼭 화면을 보듯이 접할 수 있었다.
또한 아멘호테프 2세의
왕비였던 티아의 이야기다.
물론 역사를 기반으로
살을 붙인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 안에도 여러 가지 역사적 사건들이 숨어있다.
이집트 역시 여성의
처우는 박했다. 과거 파라오는 남성만 될 수 있다는 사실 아래 꽤 융성하게 나라를 잘 이끌었던 여왕인 하트셉수트의 존재 또한 지우기 위해 상당히
노력했다.
바로 그런 내용들이 이
부분에 등장한다.
어쩌면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서 더 눈에 띄었을는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소설
속 내용만 그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 문헌이나 역사적
이야기가 중간중간에 등장한다. 또한 관련된 사진들 또한 같이 실려있다.
덕분에 역사와 이야기를
같이 아우르면서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24시간 시리즈가 또
있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다른 문화에 대한 이야기는 어떻게 다루었는지 궁금해졌다.
이집트 역사와 문명을
좀 더 흥미 있게 접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