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딱지 대장 버티 4 - 팬티 편 코딱지 대장 버티 4
데이비드 로버츠 그림, 앨런 맥도널드 글, 고정아 옮김 / 아이들판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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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의 이야기 4번째다.

1.2.3권을 다 읽어봤기 때문에, 버티 캐릭터에 대해서는 너무나 익숙하다.

어른들 눈에는 개구쟁이고, 지저분하고, 화를 불러일으키는 아이지만 친구들 사이에서는

단지 재미있는 친구 일뿐이다.

물론 "남의 눈 의식하기"라는 목록을 말끔히 지워버리고 버티를 바라본다면 창의력이

넘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줄 아는 솔직한 아이기도 하다.

아쉽지만... 전 자기들에 비해 이번 편의 버티의 이야기는 소소하다.

그동안 일으킨 소동들에 비해서는 평범하다고 해야 할까?

버티도 나이가 든 걸까...? 하는 아쉬움이 생겼다.

(워낙 전 작에서 일으킨 소동들이 커서 그렇게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4편을 먼저 읽고

전 작을 읽는다면 오히려 기대가 증폭되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생길 정도이니 말이다.)

역시 잘난척쟁이 닉은 여전히 잘난 척을 한다.

버티의 눈으로 닉을 봐서 그런지(그림 속에서도 엄청 재수 없게 생겼다), 역시나 이번에도 버티의 활약에 70% 넘는 지분율을 가지고 있다.

4편에서는 팬티, 연극 그리고 생일파티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중 팬티와 연극에서 닉이 출연한다.

물론 버티를 속이기 위해 애쓰는 닉이지만, 닉에게 순순히 당하고만 마는 버티가 아닌지라 기대해도 좋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닉을 대신할 새로운 주인공이 또 한 명 등장한다.

이번에도 버티를 도와 애견 위퍼가 큰 활약을 해주었다.

당하는 사람(닉, 로이스턴)의 입장에서나 어른들의 입장에서는 버티가 그저 불편하고, 조용히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겠지만 버티 같은 친구가 있음에 또한 학교생활이 즐거워지지 않을까 싶다.

여전히 버티는 개구지고, 장난꾸러기지만 앞으로도 그런 참신하고 창의적인 모습은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모습 그대로 어른이 되어 기발한 생각으로 변화를 일으키는 멋진 어른이 되었으면 한다.

혹시나 아이가 버티의 모습을 보고 그대로 따라 할까 봐 살짝 걱정은 되지만(버티의 부모 입장이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럼에도 버티는 사랑스러운 아이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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