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라 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편견 아닌 편견이 있다.
"철학은 어렵다.
철학은 지루하다."
아마 철학뿐 아니라
고전에 대한 편견 역시 비슷할 것이다.
나 같이 이런 편견을
가지고 있는 독자라면 입문서로 읽으면 좋을 책이다.
철학이 어렵고
지루하다는 이유 중 하나가 재미가 없다는 것도 한몫을 할 텐데, 이 책은
같은 주제를 가지고 고전과 철학의 여러
이야기들을 묶어서 이야기한다.
시작은 두 주인공의
이야기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궁금증이나 의문점을 도출해낸다.
그리고 그에 대한
철학서나 고전의 이야기가 소주제로 펼쳐진다.
또한 철학 포인트라는
마지막 페이지를 통해 앞에서 이야기했던 부분을 정리해주고, 그 이상의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질문도 수록해놨다.
덕분에 성인뿐 아니라
학생들도 같이 읽으면서 토론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에 좀 더 깊이 있게 철학을 맛볼 수
있었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생명윤리나 한번 즈음 생각해봤을 문제들(다수결, 평화 등), 그리고 개인의 감정에 대한 이야기까지 여러 가지
이야기가 들어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읽어도 좋지만 관심 있는 이슈들을 먼저 읽어보는 것도 흥미를 돋우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물론 일본 저자의
책인지라, 문화적 차이나 분위기가 조금은 있긴 하다. 주제 중 미나마타병에 대한 이야기도 있어서 그런지 더욱
그렇게 느껴진 것 같긴 하지만 말이다.
개인적으로 철학은 왠지
현대와 동떨어지고, 통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그 옛날
철학서나 고전들이 현대와도 통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눈으로 볼 충분한 기회였다.
왜 제목이 철학이
이토록 도움이 될 줄이야 인지 읽으면서 확인할 수 있었다.
어떤 책으로 철학에
접근해야 할지 고민인 독자라면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