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함께 걷는 마음
이방주 지음 / 북레시피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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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끄럽지만 시와 친하지 않다.

시집을 몇 권 가지고 있긴 하지만, 왠지 시보다 산문이 더 와닿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시집은 잘 찾지 않는 편이다.

그런 내게 시와 함께 걷는 마음이라는 책은 시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을 쓰는 전문 문인도 아니고, 시에 대한 평론을 하는 직업을 가지지 않았다.

본인 스스로 아마추어라고 일컬을 정도로 시를 사랑하는 독자 중 하나다.

그래서 부담 없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저자는 시에 대한 평론을 하지도, 거창하고 전문적인 용어로 시를 설명하지도 않았다.

그저 자신의 언어와 경험으로 시를 표현하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내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시 중에는 학창시절 교과서나 수능을 공부하면서 익숙하게 알고 있는

시도 상당하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몇 편 안되는 시 중 몇 개가 수록되어 있어서 반가웠다.

유명한 시인의 유명한 시를 교과서나 공부를 통해 처음 접해서 그런지 와닿기보다는 정말 공부를 위해서 파악했던 시라서 여전히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되었다.

하지만 저자의 글을 토해 새로운 옷을 입은 시를 접하니 내가 정말 시를 시험공부용으로만 접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은 미안했다.

어쩌면 좋은 시라서 교과서에도 실리고, 시험에도 자주 출제되는 것일 텐데 처음 접하는 상황이 상황인지라 안타깝지만 말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기억에 남는 시가 몇 편 있다고 했었는데...

그중 한 편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라는 시인데...

아마 많이 알려진 시기도 하고, 짧지만 큰 여운을 주는 시기도 했다.

 

 

이 시를 저자는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을까?

간단하지만 자신만의 언어와 경험을 통해 시를 다시금 해석하고 이야기한다.

아마 평론보다는 곁들임 글이라고 보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이 책에 수록된 시들은 저자가 외우고 있는 시라고 한다.

시를 음미하고 곱씹으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 또한 새로운 창작활동이 아닐까 싶다.

 

덕분에 시를 읽고 느끼는 것이 그리 어려운 것도, 그리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

시는 그저 내가 느낀 대로 그 정도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

오랜만에 부담 없이 시와 글을 함께 접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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