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모이와 키리 - 말과 형태를 연결하는 과학 그림책 도쿄대학 아기연구소가 개발한 과학 그림책
히라키 카즈오 지음, 미우라 시마루 그림, 정진 옮김 / 레드스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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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참 신기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가 언어를 배운다는 것. 그리고 따라 한다는 것.

모두 신기할 뿐이다.

아이를 키우다 보니 그런 경험을 할 때가 종종 있다.

내가 흥얼거리면서 한두 번 불렀던 동요를 혼자 놀면서 부를 때도 있고, 신랑이랑 대화를 나누는 걸 듣고 따라 하기도 하고 말이다.

물론 옹알이도 신기했다. 엄마와 아빠라는 단어를 어떻게 듣고 알았는지 따라 하는 것도 신기하고...

이 책 또한 그런 신기한 아이의 언어를 좀 더 트여주면서 놀이가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쓰인 책이다.

이제 막 단어와 문장을 하나씩 배우고 있는 아이인지라 이 책의 효과를 내심 보고 싶기도 했다.

모이모이 시리즈가 한 권 더 있었는데(그 책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서평에서...^^) 색감도 가지고 있는 효과도 달라서 그런지 뭔가 신기한 느낌이 들었다.

아이들 책답게 색이 아기자기하고 화려하다. 꼭 수채화 물감으로 칠한 듯한 색감이 예쁘다.

초반에 모이모이라는 단어는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사실(지금의 내 기준) 이해가 좀 힘들었다.

계속 반복되어 나오기도 하고...

중반 이후에 단어들은 우리 단어와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뾰족하다는 것, 사랑해 같은...) 과연 이 단어와 그림이 아이에게도 바로 적용이 될까 내심 궁금했다.

말을 하는 아이지만 이미 알고 있는 단어(사랑해) 같은 것은 응용이라기보다는 이미 입력되어 있는 단어를 내뱉는 것 같아서 아쉽긴 했지만 색감이 알록달록해서 그런지 몰입도가 좋았다.

여러 번 보다 보면 조금 더 언어의 자극이 될 것 같다.

아이가 그림을 보면서 자신만의 단어를 표현하는 효과가 있으니 말이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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